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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살아있는 생명들과 인연 만들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이야기 ① 흙 선택과 씨앗심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이야기 ①

강낭콩 키우기 어떻게 신명나게 할 수 있을까?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이야기 

 

 

  한민국 모든 학교에서 심은 씨앗이 있다. 강낭콩이다.  강낭콩은 4학년 ‘식물의 한 살이’ 공부할 때 중요한 교재식물이다. 강낭콩을 통해 식물 성장의 신비로움과 환경과의 관계를 학습한다.  모든 교사들이 강낭콩을 심고 재미있고 신명나는 식물 공부를 꿈꾼다. 강낭콩을 심을 때 아이들 관심이 높고 관심이 점점에서 멀어진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식물의 한살이 학습을 하고 싶지만 욕심만큼 잘 안 된다. 

 

 

강낭콩은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서 심는다.

 

 

  관심이  낮아지는 이유가 꼭 아이 탓은 아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밭일 하시던 어머니께서 나에게 해 준 말이 있다.
 “ 보면 안 자라고 안 보면 푹푹 자라는 게 풀이야”
  식물의 자람은 느리고 변화를 감지하기 쉽지 않다.  정적인 변화다. 어제도 오늘 같고 오늘도 어제 같았는데, 어느 날 쑥 자라있는 게 식물이다. 마치 눌린 스프링이 안 볼 때 ‘툭’ 튀어 나온 것은 느낌을 식물 키울 때 받는다.

 

강낭콩

 

  ‘성장 변화를 관찰하고 식물 한 살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강낭콩 키우기 활동의 핵심이다. 강낭콩 자람은 관찰해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문제는 관찰의 지속성에 있다.  강낭콩은 심을 때 많은 관심을 받고 떡잎이 흙을 뚫고 나왔을 때 아이들은 환호한다. 

 

 

교실에 혼자 스스로 만족하면서 강낭콩을 키운다.

 

 

 

 그 이후의 변화에 아이들을 무관심하다. 나중에는 우리반에 강낭콩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생활한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도 아이들은 강낭콩에 관심을 주지 않는다.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힘든 일이다.  강낭콩에 호기심을 주렁주렁 매달기가 힘든 이유다. 결국 강낭콩 키우는 교사의 몫이 된다. 교실에 혼자 남은 교사가 스스로 만족하면서 강낭콩을 키운다.

 

 

 

초등학교 4학년 과학교과서 식물의 한살이 단원

 

  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경쟁이라는 요소를 결합시킨 적도 있다. 
  “ 어떤 모둠이 강낭콩을 가장 잘 키울까요?”
  “ 선생님이 그 모둠에게 특별한 선물을 줄 것 같아요”
  분명 일반적 관찰을 유도하는 것 보다 관심을 조금 더 끌 수는 있다. 그런데 부작용이 일어도 만만치 않다.
 “ 선생님 제 강남통 철민이가 가위질로 오렸어요”
 “ 김○○ 강낭콩을  뿌리를 뽑아 버렸어요?”

 

 

경쟁은 눈과 맘을 오염시킨다.

 

 


 이기고 싶은 욕심에 아이들이 다른 모둠 강낭콩을 못쓸짓을 한다. 잘하고 싶은 맘을 잘못 표현한 것이다. 식물의 자람을 보고 경외감과 신비로움을 배워야 할 눈이 다른 모둠에서 잘 자라는 강낭콩을 보고 시기와 질투를 배우고 만다. 경쟁심은 눈과 맘을 오염시킨다. 

 

 

강낭콩 키우기는 모두가 성공할 수 없다.

 

 

   변수가 많은 것이 또 식물 영역 관찰 활동이다. ‘내 강낭콩은 왜 안 커요? 강낭콩이 죽었어요. 우리 화분에는 싹이 안 나와요?’ 생물의 자람은 인간 능력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열심히 잘하고 싶지만 변수가 많다. 생물의 관리는 특별한 관심과 시간 투자와 기능이 필요하다. '벼는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먹고 자란다'는 속담처럼 지속적인 관심이 꼭 필요하다. 강낭콩을 키우는 아이들은 4학년이다. 한번도 생물이나 식물 사육 경험이 없다. 4학년 아이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강낭콩을 키우기를 바란다는 것은 큰 욕심이다. 

 

 

난 인정했다. 내 욕심이다.

 

 

   난 인정했다. 강낭콩에 주렁주렁 관심을 매달기를 바라는 것은 교사의 욕심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변화가 느린 강낭콩을 심어 놓고 교사는 끊임 없이  ‘ 관찰하세요. 관찰하세요. 열심히 관찰하세요’를 외친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어제도 오늘 모습도 오늘 모습도 같은데 도대체 무엇을 관찰하라는 말인지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다.

  " 선생님 강낭콩이 1cm나 자랐어요"

  " 선생님 강낭콩에 꼬투리가 달렸요"

  이런 말을 하면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러 주기를 교사들은 바란다. 강낭콩이 마치 식물의 자람을 이해하는 마법 도구가 되기를 교사들은 소망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욕심이다. 관찰 활동을 누구나 행복해 하면서 하는 활동도, 모두가 잘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다.  관심으로만 채울 수 있는 답안지도 아니다.

 

 

관찰 활동은 어려운 활동이다.

 

  초등학교 단계에서 관찰 활동을 어디까지 진행시켜야 하는지 가늠이 안 된다. 긴 시간 변화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변화과정 전체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은 초등학교 단계의 관찰 범위를 넘어서는 것 같다.  이것은 일종의 모니터링 기법을 이용한 관찰 활동이다.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부담스러운 접근 방식이다. 관찰에 익숙한 전문가 집단들이 하는 관찰 활동이다.

 

 

교사들은 관찰 활동에 강박 관념이 있다.

 

 

 

  우리에게는 관찰에 대한 잘못된 무의식이 있다. 우리는 관찰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찾아 내야한다는 강박 관념이다. 전적으로 주관적 견해일 수 있다. 그래야만 잘 한 관찰 활동, 멋진 관찰 활동인것처럼 생각한다. 이 생각이 과학시간 교사의 발문으로 그대로 나타난다. 
   “ 무엇을 찾아 냈나요?”
   “ 차이를 발견했나요?”
  질문 속에 찾지 못하고 발견 못하는 관찰활동을 안 한 것처럼 주눅 들게 한다.  없는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관찰 활동의 목적처럼 우리는 학습 받았다.

 

 

  찰활동의 범주는 넓고 깊다. 발견하고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관찰 활동이다. 이것은 관찰 활동의 범주 중에서 수준이 높은 단계의 활동이다. 대신에 ‘봐야 할 것, 확인해야 할 것’을 찾아 가는 관찰 활동도 있다. 관찰 활동의 가장 기초적인 영역이다. 나의 주관적 견해다. 
  “ 둥근 것이 어디에 있나요?”
  “ 뾰족한것이 무엇하고 닮았니?"
   '둥근것, 뾰족한 것;, 관찰 대상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관찰자들이 그것을 보게 하고 관찰활동도 있다. 난 이런 관찰 활동을 ‘목적 있는 관찰 활동’이라고 말한다.  목적있는 관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관찰대상을 명확하게 이해 시키는 활동을 먼저 진행한다.

 

목적있는 관찰 활동을 하자

 

 

  기존의 관찰 활동이 관찰 과정으로서 무엇을 발견하는 과정의 성격이라면, 목적있는 관찰 활동은 인지를 바탕으로 대상을 찾아가는 활동이다.  막연하게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적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의 관찰활동이 아니라 ‘꼭 해야 할 것’을 인식하고 이것을 오감을 이용해 찾고 확인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관찰 활동에서 몰임과 관점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인식과 연결된다.

 

 

관찰은 복잡한 과정이다.

 

 

 관찰 활동은 복잡한 사고 과정이다. 내가 아는 '관찰활동'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난 쉽게 관찰 활동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목적있는 관찰 활동과 관찰을 통한 발견 학습으로의 관심이 늘 뚜렷한 것도 아니다.

 

 

 

  강낭콩 키우기 활동을 목적있는 관찰 활동 측면 운영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사용하고 있는 현장체험 학습 전략들과 같이 결합해 진행하고 기록을 남겨 볼 생각이다. 전체적인 흐름도다. 

 

 

[ 목적 있는 관찰 활동 관점에서의 강낭콩 키우기 과정] 

 

  1단계: 흙을 선택하고 씨앗심기
  2단계: 관찰 규칙 정하고 관리법 공부하기
  3단계: 별명을 짓고 화분 꾸미기
  4단계 : 목적있는 관찰을 위한 강낭콩의 자람 과정 학습 하기
  5단계: 목적있는 관찰을 위한 관찰 요소 정하기 

          이 부분은 학생들과 토론을 하면서 정한다. 다만 교사들는  활동 과정에서 꼭 학생들이 관찰해야할 요소를 판단하고 의논한다.
     ① 언제 누구의 강낭콩이 첫 떡잎을 틔울까? 각 모둠별로 결정하기 
     ② 본잎이 나올 내 강낭콩의 줄기는 몇cm일까?
     ③ 본잎은 몇 cm까지 자라고 넓이는 몇 cm일까?
     ④ 줄기는 몇 cm까지 자랄까?
     ⑤ 언제 강낭콩은 꽃이 필까? 그 중에서 몇 개에 꼬리가 맺힐까?
     ⑥ 우리 모둠에서는 몇 개의 강낭콩알을 얻을 수 있을까?
     ⑦ 내가 키운 강낭콩을 삶아서 먹으면 어떤 맛이 날까?
 6단계: 기록표 만들어 붙이기
 7단계: 관찰 요소에 맞게 관찰하기
 8단계: 활동 결과 비교 하고 느낀 점 나누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흙이 품은 콩콩이 이야기 ①

흙을 선택하고 강낭콩 심는 날

 

 

  늘 식물의 한 살이 관련 첫 활동을 했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이 학교와 연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부분 학교 운동장에서 이 활동을 한다. 식물 사육관찰 활동은 모둠 협동학습 구조로 운영을 한다.

 

학습준비물과 학습 구조는 아래와 같다.

 

 활동구조 : 모둠 협력 수업 
 준비물: 강낭콩, 화분, 화분, 받침대

 

 

오늘의 활동 순서다. 

 

   Step1.  모둠별 화분 받기
   Step2. 화분 만드는 법 설명하기
   Step3. 흙 선택하고 화분에 담기
   Step4. 흙 평가 받고 강낭콩 심기 


 활동 장소는 바람의 똥구를 찌른 솔숲이다. 학교 뒷 숲을 그렇게 우리는 부른다.  

 

 


  


Step1.  모둠별 화분 받기 

 

아이들이 많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기

 

 

 

 

든 활동에서 아동의 선택권이 많을 수록 아이도 행복하고 교사도 행복하다. 선택은 책임의 문제다. 교사가 선택할 경우 나중에 원망의 씨앗이 된다. 선택하는 순서는 간단하게 정한다. ‘과학실에서 최선을 다한 모둠 순’, ‘ 오늘 최선을 다해서 친구와 함게 잘 할 것 같은 모둠순’, 상황에 맞게 교사가 조건을 주고 선택 순서를 정한다. 오늘은 강낭콩 심기 활동을 하기 전 수업의 모둠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선택하는 순서를 정했다.  선택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불만이 적다.

 


 

 

Step2. 화분 만드는 법 설명하기 
  화분의 맨 아래 돌멩이나 기타 망을 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대부분 아이들은 알고 있지만 막상 화분만들 때 이 부분을 잘 지키지 않는다.

 

  Step3. 흙 선택하고 화분에 담기
  오늘 활동에서 핵심 활동이다. 아이들이 식물의 자람에 좋은 흙을 모둠끼리 의논을 해서 담아 오게 했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는 부엽토가 있다. 식물이 좋아 하는 완벽한 흙이다. 아이들에게 이 흙은 찾게 하는게 흙 선택 활동의 핵심이다.  아이들이 부엽토를 찾을 수 있을까? 경험이 적고 콘크리트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흙에 대한 관념이 없다. 아이들 눈에 흙은 흙일 뿐이다.

 

 

 

아이들이 소나무 아래 흙부터 넣기 시작했다. 단단하고 야물다. 영양분도 없는 돌 흙들이다. 

 “ 선생님 왜 흙이 단단해요?”
 “ 어떻게 파요”
  역시 사람은 ‘도구적 인간’이다. 가르쳐 주지도 않는데 아이들이 나무 가지로 땅을 파고 있다.
  “ 그렇게 단단한 흙 강낭콩이 좋아할까?”
  지나가는 말로 아이들에게 뚝 말을 던졌다. 못 들은 채 열심히 흙을 파다가 포기하고 다른 흙을 찾아 나선다.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다. 그것을 만들어 주는게 교사가 체험 활동에서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다.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만들어 주기

 

 

 


 과 관련된 체험 활동을 하면 모종삽을 학생들에게 준다. 모종삽을 주면 학생들이 더 쉽게 흙을 파고 담을 수 있는 있다. 도구는 권력이 되고 권력은 소외를 낳는다. 내가 체험 활동에서 도구를 바라도는 관점이다. 도구는 꼭 필요할 때만 공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짐이 되고, 장난감이 된다. 4명의 아이가 작은 화분의 흙을 담는 활동이다. 손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도구는 장난감이 아니다.

 

 

 

 

 

  모종삽을 주지 않은 것은 교사의 의도가 있다. 의도적으로 모종삽을 학생들에게 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흙과 교감하는데 목적이 있다. 흙을 손으로 퍼서 만져 가면서 자기 힘으로 작은 화분 안을 채워야 한다. 모종삽이 있다면 몇 삽으로 끝날 일이지만, 모종삼은 흙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얼마나 촉촉한지에 대한 정보를 학생에게 전달해 주지는 못한다.

 

  아이들은 나무 가지로 흙을 팠다. 흙을 파기 전에 흙을 파기에 적합한 나무 가지를 찾았고, 누군가는 그것을 가지고 모둠 아이들을 위해서 팠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확장성이 있는 체험 활동 구조를 만들어 주어야 학생들의 이탈이 적다. 체험학습의 몰임 구조다.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품을 만들어 주기

 

 

 

 

 

 아이들이 점점 활엽수림이 있는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가장 자리로 몰려갔다. 나무 가지로 흙을 파고 담았다.
  “ 소나무는 다른 식물들 씨앗이 못 자라도록 화학 성분을 소나무가 내 뿜어. 소나무는 화학 약품을 만들어내는 똑똑한 식물이야. 그래서 솔밭에는 다른 식물들이 보이지 않는 거야”
  “ 그러면 강낭콩 소나무 아래 흙을 이용하면 죽어요”
  “ 몰라, 아마 강낭콩이 좋아 하지는 않겠지”

    이 말이 끝나자 마지막 남아있던 모둠도 숲 가장자리 부엽토 쪽으로 갔다. 애써 퍼 담은 흙을 미련 없이 버렸다.

  

아이들이 받아 들일 수 있을 때 말하기

 

 

   처음부터 교사가 이말을 했다면 아이들은 소나무 아래 흙에는 관심 조차 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소나무 아래 흙이 얼마나 단단한지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필요한 정보라도 학생들이 받아 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교사는 학생에게 전달해야 한다.

 

 

체험학습은 의도하지 않는 현상들과 마주치게 되는 과정

 

 “ 선생님 개구리 나왔어요?”

 " 선생님 개구리, 개구리가 나왔어요?"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다. 무엇인가 발견했을 때 나오는 일종의 환호성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개구리가 아이들이 파는 흙 속에서 발견 된 것이다. 개구리는 얼마나 놀랬을까? 
 

 

개구리는 흙에서 겨울잠을 잔다. 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서 글로 정리하겠다. 

 

 Step4. 흙 평가 받고 강낭콩 심기 
  틔우는 것을 돕기 위해서 미리 물에 강낭콩을 담가 두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싹 틔우기 좋은 조건을 만들고 죽은 씨앗이나 상처 받은 씨앗을 골라내는 낸다. 흙을 다 채운 모둠은 강낭콩을 심었다. 개인당 1개다. 자기 것이 있다는 것은 관심 만들기의 가장 효과적인 장치다.

 

 

  “ 자기 강낭콩 선택했니?”
  “ 선생님 어떤게 좋은 거예요”
  “ 일단 눈으로 보았을 때 크고 튼튼한 것이 좋은거야”
 “ 어떤 씨앗이 가장 좋은 강낭콩인지는 아무도 몰라”
  아이들이 이 말을 듣고 조금 진지해 졌다.
  “ 단 일단 선택하면 책임은 자기가 지는 거야”

  아이들이 신중하게 자기 강낭콩을 선택했다.

 

선택을 했기 때문에 책임이 생겼다.

 

 

  선택을 했으니  자기 것이 생겼고, 자기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 이것이 관심이다.

 

 강낭콩을 선택한 아이들이 화분에 심었다.
“ 흙을 손가락 두 마디 깊이로 파고 강낭콩을 넣고 덮어”
 아이들이 신중해졌다. 강낭콩도 선택했다. 흙도 선택했다. 자라고 못 자라고는 결국 선택한 학생의 몫이 되었다. 생명에 대한 책임이 생긴 것이다. 책임감이 관심을 만든다.

 

책임이 관심을 만든다.

 

 

 

 

  “우와 너희 모둠은 정말 멋진 흙을 선택 했구나.”
  “ 너희 모둠 생각 보다 열심히 흙 파더라”
  오늘 중요 활동이 강낭콩을 심을 흙을 모둠으로 선택해서 담은 것이다. 이 중심 활동에 대해서는 교사는 관심을 표현했다. 모둠별로 활동 과정을 피드백해서 활동의 의미를 높이는 일종의 강화 활동이다. 열심히 흙을 파고 모았는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아이들 입장에서 맘이 상하고 신명이 반으로 줄어 든다.  교사의 몇 마디에 모둠 마다 웃음 꽃이 피었다.

 

가장 많이 한 활동에 꼭 관심을 표현해 주기

 

 

  늘 활동에 아이들도 만족했다. 오늘의 신명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 ‘너 오늘 멋졌서’라는 말들을 적어 주었다. 강낭콩을 볼 때 마다 행복한 기억이 남도록 해 주었다. 최소한 강낭콩을 볼 때 아이들 맘은 따뜻하다.

 

 

 작은 여유로 노력한 활동에 보상하기

 

 10분 정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숲에서 놀게 했다. 모둠별로 열심히 노력한 상이다. 여유는 아이들에게 작은 재미와 감동을 만들어 준다. 
  “ 강낭콩 씨앗 많이 달리겠지”
  숲에서 앉아서 강낭콩 이야기를 아이들이 하고 있다.  아이들 맘을 담아 강낭콩이 교실 창가로 왔다.  아이들에게 어떤 호기심을 전염시켜야 할까? 쿵쿵쿵 어떻게 될까?  화분속에 아이들 심장소리 몇개도 함께 심었다.

 

 

 

 

 

쿵쿵쿵 20180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