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받아 보았나요?
Since 1999 대한민국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우리는 아이들 질문에 얼마나 만큼 답하고 있을까?
아이들이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했을까?
2개의 질문이 머리 속에 앙금으로 갈아 앉은 하루다.
오늘도 아이들이 궁금해 하며 교실로 달려왔다.
달려 올 수 있는 힘
궁금하고 물을 수 있는 힘
이 맘을 오래 간직하게 하는 것이 학습이고 진정한 공부다.
1탄 선생님 이름 뭐예요 ?
아이가 우리반으로 달려 와서 물었다.
" 선생님 이것 잡았어요"
" 이름 뭐 예요"
" 흰얼굴좀잠자리"
여름 햇살에 좀잠자리도 깨어나기 시작했다.
2탄 선생님 이름 뭐예요 ?
점심시간에 사마귀장에 갔다.
" 선생님 잠자리 잡았어요"
" 어디서 잡았니"
" 저기서 잡았어요"
까마귀 오줌길이다.
까마귀 오줌길에 큰밀잠자리가 태어 나고 있는데 우화한지 얼마 안된 잠자리들이 아이들에게 발견된 것이다.
" 큰밀잠자리야"
3탄 선생님 이름 뭐예요 ?
점심시간이 끝날 쯤 또 한 친구가 교실로 찾아 왔다.
연필에 큰밀잠자리가 붙어 있다.
ㅎㅎ
큰밀잠자리다.
4탄 선생님 이름 뭐예요 ?
"선생님 잠자리요"
" 어떻게 잡았니"
" 강당 앞에 붙어 있었어요"
두점박이좀잠자리 수컷이다.
5탄 선생님 이름 뭐예요 ?
아이가 방금 왔다 갔는데
아이가 또 왔다.
" 선생님 잠자리요"
" 어떻게 잡았니?"
" 잠자리채 가지고 잡았어요"
두점박이좀잠자리 암컷이다.
오늘 아이들과 잠자리가 만든 인연들이다.
오늘은 몰라도
내일
내일은 몰라도 먼 훗날
지금 이야기들이 추억이 될 것이다.
추억을 넘어서 힘이 되면 좋겠다.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궁리하고 물을 수 있는 힘이
창조성이며 창의력이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 20160615 수요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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