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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양서류와 인연만들기

한국 사회의 양서류 보호 운동의 대중화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양서류의 보호를 위한 자발적 참여와 행동'이  제주에서 파주 철원까지 실천되었다.

 

Since 2013 Save The Frogs 경남양서류네트워크

 

 2013년부터 경남양서류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양서류 보호와 인식증진'을 위한 일을 해 왔다. 환경과생명을지키는 경남교사모임이 중심이 되어 시민단체, 환경단체, 숲 해설가, 지역 생태운동가 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을 움직이는 것은 돈과 조직이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돈도 없고 독릭된 조직도 없다. 돈과 조직은 없지만 특별한 것이 있다.  돈과 조직보다 더 큰 힘을 가진 가치다. 이것을 난 '대중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라고 말한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 이름으로 가치를 생산해 내고 SNS와 밴드 등을 통해서 나눈다.  이 활동을 통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소통한다.

 

 가치에 동의 한다면 같이 행동하고 가치에 동의하지만 같이 행동하지 않더라고 특별한 문제는 없다. 가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울 뿐이다. 관심을 가진다면 언젠가는 행동으로 표현하고 실천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에 만족한다. 가치에 대한 동의가 필요할 뿐 이다. 

 

가치를 생산하고 나누는 대표적인 활동이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활동이다. 이 활동은 2016년에 시작되었고 3-4월 양서류의 로드킬이 심각한 시기에 진행한다.

 

 1. 2016년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활동

 

 양서류 무리는 전체 생태계 무리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멸절 되고 있는 종이다.  까닭을 '기후변화와 서식지의 파괴로 양서류가 위험에 처해 있다'로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틈 바구니 속에서 느끼게 하고 싶었다. 봄철 양서류 로드킬 문제는 양서류가 처한 현실을 직접적으로 대중들이 느낄 수 있는 문제다. 이 문제를 중심으로 양서류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6년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는 이런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막상 현수막 도안을 만들고 함께 하자고 세상에  던져 놓기 전 두려움이 많았다.  '과연 참여 할 수 있을까?' 현수막을 걸거나 설치를 자발적으로 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2016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참여 단체 일부]

 

 

 1차 설치 목표는 공공현수막대다. 공공현수막대는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 관리하는 현수막대다. 그곳에서 자본의 냄새로 가득차있다. 개업 광고, 맛 광고, 구인, 모두가 돈 냄새가 난다. 그곳에 자본이 아니라 가치를 파는 무엇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은 '자본의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침투시키는 작업, 사회의 새로운 공기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함께 하자고 했다.

 

가치에 목말라 있었을까? 생각 보다 많은 단체들이 문의를 해 왔고 참여를 했다. 부산에서 해양 중심의 활동을 하는 '해양환경교육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같은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함께 할 수 있습니까?' 가슴에 쿵 소리가 났다. 2016년에는 부산경남 권역의 26개 시민단체 학교등이 참여를 했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랬다.

 

 

2. 2017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활동

 

2017년, 서둘렀다. 대중적인 참여와 함의가 필요했다.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문구를 대중들이 참여해서 만들고 대중들이 결정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대중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하늘강 학생들과 문구 만들기 활동을 하고 문구 선정 과정을 아이들과 대중들과 함께해서 결정했다. 

 

 

 

 

온라인으로 시안으로 오픈하고 의견들을 수렴했다. 수렴 과정을 통해서 최종을 시안을 만들고 SNS를 통해서 공유하고 참여 단체들을 모집했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멜을 적어 주면 현수막 시안을 보낸다. 그러면 참여 단체에서 광고사에 시안을 보내서 단체의 이름을 넣어서 현수막을 제작하게 된다.

 

[2017년 공공현수막 최초 시안]

 

 

[2017 공공현수막 최종 시안]

 

 

현수막 비용은 약 5-6만원선이다. 개인이나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경비를 지출해야 하고 현수막을 직접 양서류 서식지 인근에 달아야한다. 혹은 공공현수막대에 달기 위해서 대행비를 지불해야 한다.

 

SNS를 통해서 오픈한지  하루만에 다양한 단체들이 연락이 왔다. 고마울 뿐이다. 철원에서 만생물들과 함께하는 도연스님, 한국 최북단의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는 파주운동연합 정명희 활동가가 함께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SNS에서 메세지를 받았다.  페이스북 친구 분이지만 난 그분을 잘 모른다. 제주에서도 참여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강이와 바당'이라는 단체였다. 고마울 따름이다. 제주에도에는 아직 양서류를 보호를 하는 구체적인 단체가 없다. 나중에는 제주광관협회 고제량 선생님께서 참여를 했다. 제주에서도 양서류의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올해는 개인참여자도 있었다. 거제에서 미래생태학자 완우가 개인 이름으로 현수막을 걸었다. 내년에는 개인 참여의 폭도 넓혀 볼 생각이다. 약 40개 단체가 참여를 희망했다. 그 중에서 약 37개 단체가 직접 현수막을 걸고 현장 사진을 보내 주셨다. 영광스러운 단체들의 이름이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2017년 성과]

 

● 제주에서 부터 철원 파주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 전국에서 37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를 했다.

● 개인의 자발적 참여 모습이 나타났다.

● 지방자치 단체로는 처음으로 고양시가 참여를 했다.

 

 

이 활동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전국적인 단위에서 양서류의 보호와 관심의 필요성을 알리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 봄철 양서류 로드킬 문제를 일부 운동 단체가 아니라 일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구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 한국 양서류 보호 운동의 대중성을 확보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 다양한 환경 단체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고 협력하는 모범적인 사례다.

●  조직이나 돈에 기반하지 않고 SNS를 기반으로 가치를 나누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운동 모습이다.

 

 

 

 양서류로드킬 문제를 바탕으로 양서류를 구하는 '양서류를 구하는 따뜻한 실천 1004 '등 양서류 운동이 개인 중심의 구체적 행동을 요청하는 활동 방법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양서류의 서식지 보호, 콘크리트 농수로의 문제점등 실제적인 보호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발전 되고 있다. 

 

 

올해 참여한 단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당신이 세상을 향한 새로운 숨 구멍을 만들었다. 

 

2월 26일 광양-광양만 녹색연합

 

 

2월 26일 우포-우창수와 개똥이 예술단

 

 

 

2월 26일 우포-우창수와 개똥이 예술단

 

 

 

 

2월 26일 의령-자연과 인문학 연구소

 

 

 

2월 26일 창녕-우창주와 개똥이 예술단

 

 

 

 

3월 2일 철원- 도연암곤줄박이산새학교

 

 

 

3월 3일 창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3월 3일 청주 두꺼비친구들

 

 

 

3월 4일 마산 - 현당평생교육원 숲속자람터어린이집

 

 

 

3월 4일 제주- 강이와 바당

 

 

 

3월 6일 김해- 자연과사람들 화포습지

 

 

 

3월 6일 마산 - 푸른내서주민회

 

 

 

3월 6일 서울 - 생태보전시민모임

 

 

 

3월 7일 진주 - 선학초등학교 Little Newton

 

 

3월10일 진주 경남숲교육협회

 

 

 

 

3월 11일 창녕 - 경남양서류네트워크

 

 

3월 13일 김포 - 파워에너지팀 현근성근팀

 

 

 

3월 14일 통영 - 산양초등학교

 

 

 

3월 15일 거제 - 거제초등학교 하늘강

 

 

 

3월 15일 마산 - 숨속자람터어린이집

 

 

 

3월 16일 김해- 화포생태공원

 

 

 

 

3월 19일 김해 - 김해생태교육연구회

 

 

 

3월 19일 서울 - 파워에너지팀

 

 

 

3월 22일 거제 - 하청초등학고 논다 동아리

 

 

 

3월 23일 우포- 우포자연도서관 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

 

 

 

3월 24일 부산 - 반디생태학교

 

 

 

3월 25일 서산 - 서산중앙고등학교 김현태선생님

 

 

 

3월 25일 파주 - 파주환경운동연합

 

 

 

 

 

3월 26일 창원 -한국생태환경연구소

 

 

 

 

3월 27일 창원 - 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

 

 

 

 

4월 1일  서울 파워에너지팀

 

 

 

4월 1일 철원 도연암곤줄박이산새학교

 

 

 

4월 3일 거제 거제YMCA

 

 

 

4월 3일 거제 미래생태학자 완수

 

 

4월 4일 제주 제주생태관광협회

 

 

4월 5일 고양시 - 고양시환경보호과

 

 

 

4월 10일 거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4월 13일 고양시 고양식 환경과

 

 

 

4월 13일 부산 반디생태학교

 

 

 

 

4월 14일 창원 한국생태연구소

 

 

4월 26일 진주 관봉초등학교

 

 

4월 27일 거제 늘푸른 거제21 시민위원회

 

 

 

 

 

 

 

이 활동은 환경과생명을지키는 경남교사모임과 람사르재단이 후원하는 활동입니다. 올해 2017년 양서류로드킬 퍼포먼스에 참여해 주신 많은 단체들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다음글에는 '양서류를 구하는 따뜻한 실천 1004 운동'에 대한 글을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쿵쿵쿵 20170603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