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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신이 만든 최고 사냥꾼 사마귀와 동거일기

사마귀와의 동거 264일째(6월19일) 미안해 귀뚜라미야!

 사마귀와의 동거 264일째 , 6월 19일. 하늘도 말랐다.

 

 

물건이 왔다.

기다렸던 물건이다.

안은 어떤 모양일까?

 

 

 

 

우와!. 귀뚜라미다. 제일 어린 개체보다 조금 더 큰 귀뚜라미다.

사마귀 사육용먹이다.

맘이 짠하다. 

불가피한 선택이다.

누군가 살기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 당해야 한다.

여전히 맘은 짠하다.  

 

 

 

붓으로 털어 넣어 주었다.

사마귀들이 먹을까?

 

먹이를 보다 아이들이 흥분했다.

마치 아이들이 먹이를 기다렸던 사마귀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소리가 계속 높아진다.

 

 

 

천천히 3-4마리 정도 개인사육통에 넣었다.

해드핀셋사이즈를 주문했지만 폐사의 위험성이 높다고 해서

약간 큰 놈으로 주문을 했다.

어린것은 약 2mm 정되 되어 보이고 큰 귀뚜라미는 0.4mm 정도 된다.

 

 

 

넣어 주는 아이들도 진지하다.

귀뚜라미가 밖으로 튀어 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다루었다.

귀뚜라미를 먹을까?

"선생님, 사마귀가 귀뚜라미 들어가자 마자 먹었요"

맘 속으로 '다행이다. 먹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간사하게도 사마귀가 먹는다는 말을 듣는 순간

짠한 맘이 사라졌다.

사마귀편으로 맘이 돌아선 모양이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