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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민과 함께 만든 숨구멍

내 높이 만큼 벽 앞에서 높아지기

내 높이 만큼 벽 앞에서 웅크리고 높아지면 됩니다.



 새로운 벽 앞에 선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기’ 이것은 성인들이 공통으로 요구한 삶의 방식이다.



열심히 사는 것이 답을 만드는 과정은 아니다.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앞에 놓인 벽과 쟁애물에 익숙해 진다는 것


 벽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장애물이다. 거쳐 온 장애물처럼 훌쩍 뛰어넘거나 조금 더 노력하면 넘을 수 있는 벽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앞에 놓인 벽과 장애물에 익숙해진다는 말이다.



이번에도 피해갈 길을 있습니다.



 이 벽은 얄밉다. 왜냐하면 지나치는 방법이 옆에 보이기 때문이다. 한두 발자국 왼쪽이나 오른 옆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가 앞으로 가면 벽을 피해 갈 수 있다. 피해 갈 방법이 뻔한 벽, 그 벽 옆길은 내가 살아온 세상과 연결된 길이다. 모든 사람 눈에 이것이 벽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속이 환하게 보이는 얄궂은 투명벽


 ‘투명한 벽’ 이 벽은 이상하다. 분명 벽인데 그 속이 환하게 보인다.  투명 벽 속 세상은 따뜻하고 담백하다. 벽이 아닌 것 같아서 몇 번 확인했지만, 이것은 분명한 벽이다. ‘


이 투명한 이 벽,
넘어가라는 것일까?
피해가라는 것일까?
정말, 이 벽은 얄궂다.




투명 벽 속 세상이 내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옆으로 두 발자국 옮기기 어려운 이유는 투명 벽 속 세상 때문이다. 벽에 툭 부딪치고 투명한 벽 속 세상을 보았다. 벽 속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환하게 함께 웃고 있다.  벽 속 세상 사람들은 외롭지 않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없다. 



 벽 속 세상 사람들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벽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우리가 한번 쯤 바랬던, 내가 살기 위해서 외면했던 세상이 눈앞에 있다. 벽을 피해 가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벽 속 세상이 내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새로운 숨구멍을 만들고 있는 당신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도대체 이 벽은 무엇일까? 

이 벽은 어떻게 넘을 수 있는 것일까?


 최근에 이 벽 앞에 모여 앉은 함양 '안의사랑마을 공동체'와  거창 '웅진북클럽'에서 만났다. 그분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나도 그 벽 앞에 서 있는 사람 있는 사람이다. 먼저 벽 앞에 다다랐고 벽을 넘기 위해서 이런저런 궁리를 하며 벽을 넘고 있다.


나도 투명 벽을 잘 모르겠습니다.


 이 모습이 다른 사람 눈에는 벽을 잘 아는 사람처럼 보인 모양이다. 그들 앞에서 분명 말했지만 난 그 벽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 그 벽에 매달려 있고 누구보다 그 벽을 넘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사람이다.


내가 만난 제2의 완우

반짝이는 태양 공주님 

당신은 하늘에 빛나는 태양입니다. 

당신 빛이 온 세상을 완하게 빛나게 할 것입니다. 

꾹 참고 빛나세요.

난 당신 편, 당신을 영원히 응원합니다




이 벽은 우리들의 문제입니다. 


 최소한 한 가지는 알았다. 이 벽은 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들의 문제다. 다른 벽과 다른 이유는 이 벽은 혼자 넘을 수 있는 벽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대한 담쟁이 넝쿨도 넘을 수 없다.


 내가 꼭 넘어야 할 벽도 아니다.  내 높이만큼 그 벽 앞에 웅크리고 높아지면 된다. 누군가 내 높이 위에서 또 웅크리고 앉아 또 높아지고 이렇게 투명 벽과 높이를 견주다 보면 누군가는 꼭 넘을 수 있는 벽,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다.




내 높이 만큼 그 벽앞에서 웅크리고 높아지면 됩니다.


 함양과 거창에서 세상을 향한 새로운 숨구멍을 내고 계신 분들 만나고서야 내가 넘고 있는 벽들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따뜻하게 환대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벽 앞에 선 우리는 동무입니다.



같은 벽 앞에서 만났습니다. 

우리 높이 만큼 올라 봅시다. 

우리 높이 만큼 그 벽을 올라 봐요. 

우리는 동무입니다.



[함께 남기고 싶은 몇 가지]


대한 민국의 미래 다미와 민수님

 당신의 이야기를 그 부분들에게 했습니다. 



내려 오는 걸음에 경남산촌유학학교도 잠깐 방문했다. 

집사람을 만났던 곳, 내 삶의 씨앗을 만든 곳이다. 



올해 첫 계곡 물놀이



낙타를 만났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