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힘'이 21세기 인재의 성장판이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오늘 거제환경교육네트워크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한 놀이판을 벌렸다. 이번 활동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는 활동으로 네트워크선생님들이 전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현천을 생태 놀이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시도다. 활동 장소는 고현천 상류역의 문동폭포 유입부다.
놀이는 성장판을 키우는 과정이다.
아침 10시 차 시동을 켜니 밖 온도가 33도다. 어떻게 프로그램이 운영 될까 걱정이 되었다. 현장에 가보니 미취학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과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이 참석 했다. 아이들이 채망으로 개울 탐사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자연과의 직접적인 경험은 아이들이 이후 성장하는 동안 심리적 정서적 발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어린 시절의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는 이유다. 어린 시절의 놀이와 체험활동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한 아이가 평생 성장하고 발전할 성장판을 키우는 과정이다.
김명숙 교육부장님은 놀이를 위한 피터팬이다.
이번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김명숙 교육부장님이 주관했다. 이진영, 김아영, 김필주 선생님이 보조 강사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모두가 유능한 강사님들이다. 개울을 중심으로 한 체험 활동과 물 놀이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의 수준과 질이 찬란하다. 역시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다.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이 완벽하다. 늦게라도 김명숙 선생님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 선생님의 열정이 다른 강사들을 성장시키는 힘이될 것이다.
좋은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과정은 관찰자 입장에서 정리해 보았다.
활동1. 고현천 계곡에는 어떤 생물이 있을까?
아이들이 계곡 생물을 탐사하고 채집했다. 줄새우, 게아재비, 검정망둑, 민물검정망둑, 참갈겨니, 버들치가 아이들 손에 잡혔다. 물고기들과 생물들은 아이들 손을 피해 숨기 바빴고, 아이들은 숨은 물고기를 찾는다고 바빴다.
활동2. 계곡물 놀이와 대나무 물총놀이
대나무 물총을 준비해 오셨다. 더운 날씨에 딱 맞는 놀이다. 아이들과 대나무 물총 놀이를 하면서 물싸움을 했다. 게임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현장에 적용했다.
활동3. 물 미끄럼틀과 물 퐁퐁이 놀이
참가자들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물 미끄럼틀을 만들고 물 퐁퐁이를 만들어 놀아 주었다. 둘레의 어른들을 활동 프로그램 참가자로 만들어 운영했다.
좋은 프로그램은 오래 즐길수록 좋다.
모두가 신명 나고 활동 장소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과 참가자들 모두 같이 웃고 프로그램을 즐겼다. 좋은 프로그램은 참가를 행복하고 만들고 관람자를 흥분시킨다. 이번 활동이 이 모습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가르치려는 사람들의 욕심이 앞서는 경우가 있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자기가 준비해 온 것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이 생각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을 위한 것이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몰입한다면 충분히 프로그램을 즐겨야 한다.그래야 참가자와 진행자 모두 행복하다.
멋진 한판이 끝났다.
몰임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넘어가려 할 때 프로그램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번 활동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잘 지켜졌다. 프로그램 진행자들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많은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운영 방식이다. 오늘 참가한 부모님들과 아이들은 다음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참 멋진 한판이 멋지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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