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밭(생태놀이)

김묘정선생님과 함께한 숲놀이 '놀이에 어떻게 몰입할 것인가?'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서 선생님들을 위한 놀이판을 열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훌륭한 놀이꾼만이 멋진 놀이판은 만든다. 내년 거제도 놀이판이 깊어지고 넓어지기 위한 예습이다.

 

 이번 사업은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환경분과 사업의 네트워크 사업이다.  올해 4번 아이들 놀이판과 1회의 교사 교육, 1회의 시민 강좌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장 박명옥)와 거제도의 새로운 숨구멍을 만들고 있다. 

 

다른 생각과 경험이 거제도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


웹자보를 만들고 세상으로 흘러 보냈을 때 가슴은 뛴다. 두려움의 심장 소리도 기대에 대한 쿵딱거림도 있다. 3대 놀이꾼으로 김묘정선생님을 모셨다. 대학교 때 미술을 전공했다. 이런 바탕 때문인지 숲과 자연을 예술적 감성으로 만나고 낭만적인 숲 놀이꾼으로 세상에 우뚝섰다.

 

  1대 숲 놀이꾼으로 황경택선생님, 2대 놀이꾼으로 이연경선생님을 모셨다. 먼 외지인을 모시는 이유는 거제도에 다른 생각과 경험을 이식하기 위해서다. 둘레에 훌륭한 분들이 있지만 다른 자극들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성장점을 만들고 싶다.

 

 

거제도가 경남 숲 놀이판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누가 올가, 얼마나 올까’늘 걱정이다. 하나 둘 모여드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속이 환해졌다. 모인 분들은 진주 함안을 비롯한 경남권역 전체에서 모였다. 시민, 어린이집 원장님, 숲 놀이 강사. 교사 등 25명이 참가했다. 거제도가 새로운 가치를 품고 경남의 놀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수 내용을 참관자의 입장에서 기록했다. 흔적을 남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복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활동 프로그램은 나의 관점으로 숲 놀이는 여는 놀이(친교를 기반으로 한 몸 풀기활동), 감각 표현 놀이(자연물을 이용한 다양한 표현활동), 몸 놀이(신체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놀이), 정리 놀이판(감동과 가치)로 정리해서 공유한다.

 

 

※ 높이판 기록은 관찰자의 관점입니다. 놀이판을 구성한 김묘정선생님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여는 놀이

참가자들과의 관계를 촉진하고 안전 사고에 대비하여 간단하게 몸을 푸는 활동이다. 놀이판을 신명나게 만들기 위해서는 여는 놀이가 매우 중요하다.

 

 

여는 놀이1. 퐁당퐁당 손 놀이


  퐁당퐁당 놀이에 맞추어서 손을 움직이는 놀이다. 노래의 속도와 방향을 달리하면서 프로그램을 변형할 수 있다.

 

 

 

여는 놀이2. 숲 대문을 열어라.


  ‘남대문을 열어라’를 변형한 놀이다. 잡힌 사람이 숲이 되어서 숲을 확장해 나가는 놀이다. 숲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면서 이 놀이를 하면 더 신명 난다.

 

 

 

여는 놀이3. 몸풀기


  둥근 원으로 손을 잡고 몸을 전체로 밖으로 보게 하는 활동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아이들이 쉽게 방법을 찾지 못한다.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공동체 놀이다.

 

 

여는 놀이4. 생태계 의자 놀이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공동체 놀이다.

 

 

심미적 감각을 개발하고 키우는 표현 놀이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활동이다. 시각의 다양성, 감각의 다양성을 통해서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하고, 심미적 감각을 공유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 정서적 교감과 안정감을 참가자들은 경험한다.

 

 

감각 표현 놀이1.  숫자를 이용한 팀 만들기 놀이 ‘모둠 만들기 놀이’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이 놀이에 맞추어서 춤을 추가가 진행자가 요구하는 숫자대로 모이는 게임이다.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발문이 재미있다.
‘잠자 한 마리와 사람 1사람의 다리수= 6+2=8명 모이기’

 

 

 

감각 표현 놀이2. 감각 놀이 ‘ 무엇일까요?’


‘무엇일까?’라는 놀이다. 이 놀이는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이번에는 손에 씨앗 하나를 두고 짝을 찾는 활동 놀이다. 감각을 이용해서 대상에 몰임하고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친교할 수 있는 놀이다.

 

 

감각 표현 놀이3. 표 거울 눈으로 보는 세상


뱀눈, 새 눈으로 보는 활동이다. 일반적인 사람의 시각과 다른 방향으로 세상을 보는 경험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경험해 보면 참가자들 몰입도가 높다.

 

 

감각놀이4. 곤충 눈으로 세상 보기


곤충은 겹눈으로 세상을 본다. 홑눈이 우리와 다르다. 곤충 눈 장난감으로 직접 걷고 꽃을 보면서 곤충의 입장에서 세상을 본다. 색다른 경험이다.

 

 

감각 표현 놀이5.  간단한 숲속 장난감: 휴지 심대 폭탄놀이


풍선을 휴지 속 심대에 연결해서 간단한 폭탄 놀이 장난감을 만들었다.

 

 

 

감각 표현 놀이6. . 나뭇잎 구멍으로 세상 보기


나뭇잎 구멍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에 더 몰입할 수 있다. 그러한 집중의 경험을 하는 놀이다. 서로가 본 것을 나누는 과정에서 숲은 묘한 가치를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① 흰 종이에 자기가 보는 나뭇잎 구멍을 그린다.
  ② 그 구멍으로 본 것을 표현한다.
  ③ 본 것을 글로써 표현한다.
  ④ 간이 전시대를 만들어 전시한다.
  ⑤ 감정과 느낌을 교환하는 스토리텔링 시간을 갖는다.

 


감각 표현 놀이7.  소나무 껍질을 이용한 이야기 만들기


숲 체험 활동은 다양한 감각을 이용하여 창의력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놀이다.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창의력을 통해서 희열과 웃음을 선물 받는다.

  ① 흰 천을 준다.
  ② 이야기 만들 소재거리를 제시한다.
     예) 소나무 껍질 12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주세요.
  ③ 팀별로 이야기 만들 시간을 준다.
  ④ 팀별로 발표를 한다.
  ⑤ 팀별로 평가를 한다.

 

 

감각 표현 놀이8.  숲속 나무껍질 퍼절


소나무와 같이 나무껍질이 떨어지는 경우 하나를 떼어내서 맞추는 놀이다. 일종의 자연 퍼즐 놀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다.

 

 

 

감각놀이9.  어떤 동물일까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다. 다양하게 표현된 동물 모양을 보면서 자연물을 아름다움을 직간접적으로 느끼는 표현 활동 놀이다. 생각보다 해 보면 재미있고 창의적인 사고에 놀란다.
  ① 넓은 나뭇잎을 구한다.
  ② 가위로 자기가 상상하는 동물을 만든다.
  ③ 흰 천 위에 전시를 한다
  ④ 어떤 동물인지 알아맞히기 활동을 한다.

 

 

 

뛰고 달리는 몸 놀이

 

몸놀이는 숲이라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맘것 뛰고 달릴 수 있도록 구성된 놀이다. 감성적으로 충반하게 만들어서 몸놀이로 넘어가면 아이들 맘 속 신명이 밖으로 표현된다. 몸놀이는 규칙이 단순할 수록 더 몰입도가 높다.

 

 

 

몸놀이.  숲속 런닝맨 활동 ‘생태계 소비자 놀이’


런닝맨 놀이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들과 이 놀이를 할 경우를 예상해서 프로그램 순서를 적어 본다.

 

 ① 생산자 카드를 아이들에게 제시하며 생산자의 역할을 설명한다.
 ② 1차 소비자, 2차 소비자, 3차 소비자 카드를 놓고 분류를 시킨다.
    ‘1차 소비자는 누구일까요?’
    ‘2차 소비자는 누구일까요?’
    ‘3차 소비자는 누구일까요?’
 ③ 분해자의 역할을 설명한다.
 ④ 학생들에게 각자의 그룹을 나누어서 해당하는 이름을 적어 등에 붙인다.
 ⑤ 생산자-1차 소비자-2차 소비자-3차 소비자-분해자, 생태 피라미드처럼 아래를 공격해서 스티커를 뗄 수 있다.

    단 죽은 사람은 ‘분해자’가 된다. 분해자는 모두를 공격할 수 있다.

 

 

정리 놀이판

 

전체적인 활동을 정리하는 단계의 놀이다. 그림책 읽기, 명상하기, 느낌 나누기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정리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의 가치와 메세지를 전달이다.

 

 

정리놀이판, 퍼즐 맞추기 놀이

정리 활동으로 숲속 파절 활동을 한다.

 

놀이는 단순함에서 신명이 나온다.


김묘정선생님의 놀이판에는 힘이 있다. 선생님 놀이의 힘은 ‘ 간단하지만 누구나 쉽게 숲 놀이를 이끌 수 있는 기획’에 있다. 숲 놀이는 대단한 놀이가 아니다. 놀이는 규칙이 간단할수록 더 깊게 몰입된다. 김묘정선생님의 숲 놀이는 이것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멋진 놀이판에는 웃음이 끝이지 않는다. 이번 놀이판이 그랬다. 처음부터 잔 웃음이 나왔고, 끝까지 웃음이 연결된다. 웃음이 속에서 선생님들이 숲 놀이에 열중했다. 모두가 숲 높이를 이끈 김묘정선생님의 묘한 매력 덕분이다.

 

 

 함께 세상에 새로운 숨구멍을 만들었다. 그 숨구멍 속에서 새로운 세상과 마주 했고 새로운 공기를 생산했다. 이제 그 세상을 나눌 차례다. 많은 분들이 자기의 삶 공간 속에서 다시 새로운 숨구멍을 낼 것이다. 덕분에 세상은 더 맑아지고 더 넓어졌다. 내년 놀이판은 어떤 모습이 될까? 쿵쿵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