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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쿵쿵쿵 교육이야기

마을이 교실이고 학교입니다.

'마을 둘러 보기 활동'을 합니다.

마을을 이해 하고 땅을 배우고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학교 특색과제입니다. 

 

주제통합 학습이고 체험 활동으로 운영됩니다.

이런 활동을 위해서는 꼭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보다 3걸음 먼저 앞서 가 있는 것입니다.

 

첫걸음 '무엇을'

두번째 걸음 '어떻게'

세번째 걸음 '왜 '

 

 

학교선생님들이 먼저 마을을 둘러 보았습니다.

교사들은 알아서 가르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교사들은 가르치기 위해서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마을 걸으면서 마을 꽃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훈구샘에게 많이 배웠나 봅니다..

선생님들이 쇠별꽃, 꽃다지, 개구리자리, 소리쟁이, 다닥냉이, 양지꽃, 꽃 이름을 말합니다.

 

아이들이 " 선생님 이게 이름 뭐예요?"라고 물을 때

자신있게 말해 주어야 한다는 열정이 보입니다.

교사에게 가르치는 열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열심히 훈구샘이 말을 합니다.

늘 성실한 선생님입니다.

올해 첫 발령받은 선생님들도 참 열심히 합니다.

둠벙에서 방금 전에 낳은 참개구리를 보여 주었습니다.

방금 낳은 개구리 알을 나도 오늘처음 보았는데

선생님들 열정에 자연이 이렇게 격려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관련글 : 둠벙에서의 93분 관찰 일기 - 참개구리의 사랑과 전쟁

 

 

 

살아 있는 것과 생명 탄생은 어린 것들은 무엇인가에 상관 없이

보는 사람들에게 미소 짓게 합니다.

참 위대한 힘입니다.

선생님들이 방금 낳은 참개구리 알을 보고 활짝 웃습니다.

4월 21일 화요일 오후에 선생님들이 아이들 활동 장소에서 먼저 공부를 했습니다.

 

 

 

 

4월 23일, 날씨가 참 좋습니다.

비가 많은 4월인데 아이들에게 화창한 날씨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명난 웃음과 흥분이 보입니다.

 

큰 바람개비를 학년마다 들었습니다.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돌아 다닌다는 의미도 있지만

세상과 함께 더불어어 살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체적인 활동 과정과 주의사항을 설명했습니다.

훈구샘 반 팔랑개비에는 오늘 아이들이 만나야 할 식물이름들을 적혀 있습니다.

 

 

 

 

 

 

 

활동은 크게 2곳에서 합니다. 

학교 뒷 쪽 논과 들판입니다.

또한 곳을 학교 앞 앵산 산마루입니다.

 

논에는 지천으로 핀 봄 풀꽃들이 있습니다.

아이들 어떻게 보일까요? 궁금합니다.

 

호수 같은 샘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모난 맘을 누구보다 잘 받아 줄 수 있는 심성을 가진 선생님입니다.

5학년 수업 모습들이 진지합니다.

 

 

 

 

가방을 매고 마을길을 아이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학년마다  찾아야 할 혹은 보아야 할 꽃들이 있습니다.

단순한 체험활동이 아니라 의미있는 체험 활동을 만들기 위한 선생님들 노력의 결과입니다.

 

 

 

 

 

아이들은 왜 학교 밖에만 나오면 신이 날까?

아이들은 학교 교문 밖을 나서는 순간 신명이 돌고 웃음소리도 목소리도 높아집니다.

학교라는 구조가 억압적 구조라는 논리로 설명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교 내의 구조도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 보다는 인간은 처음부터 구조화된 공간을 싫어한다는 본성이 우선인것 같습니다.

 

체험학습이 학교내에서의 수업보다 쉽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정 부분은 동의하지만

과연 어떤 부분을 두고 말하는지 궁긍합니다.

 

 

 

 

교실 수업과 체험학습은 학습의 형태와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교실 수업 방법을 체험학습이나 야외 학습에 적용하려고 한다면

낭패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더 정리를 하겠습니다.

 

돌처럼 묵직한 4학년샘입니다.

기타치는 것을 즐깁니다. 묵직한 외모 속에는 섬세함과 따뜻함이 흐르고 있습니다.

 

 

 

 

 

작은 도로에서 1-2학년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길을 걷고 있습니다.

산 활동을 위해서 앵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운영을 확인하고 산으로 내려오는 1학년을 만났습니다.

" 힘들면 선생님하고 내려 가도 됩니다"

" 선생님 따라 갈 사람 있나요. 선생님 학교로 가는데"

 

아무도 저와 같이 가려고 하는 아이들이 없습니다.

1학년에 만만한 길도 아닌데

끝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함께하는 힘들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무리 속에서 자기기 스스로를 증명해야 과정이기 때문에

 더 많이 발전하고 성장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만일 부모님과 이 산길을 올랐다면

아이들은 어떤 말과 행동을 했을까요?

참 궁금합니다.

 

 

 

 

산을 오르다가 나무꽃 2종을 발견했습니다.

나무에는 관심 들합니다. 

이상하게 나무에는 맘이 안갑니다.

맘이 가야만 눈에 들어오고

눈에 들어와야 맘 속에 담기고

맘 속에 담겨야만 머리와 몸이 움직입니다.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

 

 

사진을 찍어서 김태영 선생님께 또 물었습니다.

많은 부분들을 이렇게 도둑공부를 해 왔습니다.

김태영 선생님에 한국 최고 나무전무가입니다.

한국의 나무 도감 저자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나무 도감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hglim69&artSeqNo=7266644]

 

 

 

잊지 않고 답이 왔습니다.

덜꿩나무라고 합니다. 

덩굴나무인데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다음에 꼭 이 산을 오를 때 아이들게 가르쳐 주어야 겠습니다.

 

 

 

병꽃나무입니다.

꽃이 수국처럼 화사합니다.

나무 꽃들도 곱고 이쁜 꽃들이 너무 많습니다.

나무꽃을 볼  때면 '우락 부락한 숫촌각이 준비 한 꽃다발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2학년 학생들 모습입니다.

바람개비에 이는 꽃들을 오늘 다 보았을까요?

 

 

 

내려 오는길에 6학년 학생들은 중촌저수지에서 잠자리 수채를 잡았습니다.

어항에 사육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는 두꺼비 올챙이가 자라고 있고 5월에는 두꺼비 앵산산오름 축제를 작게 열 계획입니다.

 

 

수채를 잡은 6학년들이 좋아합니다.

잘 키워야 할 텐데

조금 걱정도 됩니다.

관련 글 : 밀잠자리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11년째 만든 잠자리 어항, 올해 첫 밀잠자리가 태어났어요.

 

 

 

4교시가  끝날 쯤 아이들이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 얼굴은 익기 시작한 사과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마을과 함께 했습니다.

마을이 이렇게 학교가 되고

마을 속에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파랭새의 이야기처럼

소중것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습니다. 4월24일 활동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