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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절위기 양서류 해설을 꿈꾸는 사람개구리를 위한 5교시 '욕망의 둑방을 넘은 첫 물길 경남양서류워크숍 13번째 이야기'  콩시루 콩알 몇 알이 이슬과 간간이 내린 비를 먹고 자라더니 잭과 콩나무 동화책에 나오는 나무처럼 쑥쑥 하늘로 자란다. 몇몇 사람개구리들은 나무를 오르며 놀고 있고, 누군가는 나무 끝으로 연결된 세상을 상상 중이다.13번째 만남에서 우리 모습이다.2024년 2월 16일 창원대학교 국제교류관에서 멸절위기 양서류 해설을 꿈꾸는 사람개구리를 위한 5교시(제13회 경남양서류워크숍)라는 주제로 약 270여명 시민 학생이 함께 공부한 현장 기록이다.   지켜야 할 약속, 위험한 약속   제12회 경남양서류워크숍(2023년)은  경남에서 열리지 못하고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열렸다. 창원지속협과 생물다양성 협약을 맺으면서 '창원에서 양서류 워크숍을 열겠다..
MBC 라디오 행복찾기 캠페인 '생명그릇운동' 안녕하세요? 거제시현초등학교 6학년 이유진입니다. 우리학교는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초록학교입니다. 저번 주에 친구들과 산개구리알 조사활동을 했는데,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알이 있는 웅덩이에 물이 거의 없었습니다. 봄가뭄으로 웅덩이가 금방 마를 것 같아서, 비가 잘 모이도록 물길을 내고, 웅덩이 가장자리 흙을 깊이 파주었습니다. 웅동이에 물이 고이면 올챙이와 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큰 생명 그릇이 되고, 물은 생명을 키우는 밥상이 됩니다. 모든 생명의 밥상이 풍성하도록 우리가 물을 지키고 아껴야 합니다. 환경과생명을지키는경남교사모임에서 활동하는 변영호입니다. 환경교사모임에서는 웅덩이를 지키고 만드는 생명 그릇 만들기 활동을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새로운 운동 같지만 우리 조상님들은 논 가장자..
금성에서 온 두꺼비와 화성에서 온 두꺼비 금성에서 온 두꺼비와 화성에서 온 두꺼비 강 중에서는 섬진강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섬진강의 섬자가 두꺼비 섬자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섬진매화마을에는 전설하나가 내려 옵니다. 임진왜란 때 섬진 나룻터에 왜군이 몰려 오자 수천마리의 두꺼비가 나와서 울부 짖어서 왜군이 놀라서 도망갔다는 전설입니다. 이 전설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왜군이 쳐들어 온 시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군이 쳐들어온 시기는 2월말에서 3월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봄비가 오면 두꺼비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장으로 대규모로 이동을 합니다. 산란장 주변에서는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서 ‘킥킥킥’ 저음의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이 소리를 울부짖었다고 표현한 것은 너무 큰 과정입니다. 짐작이 틀렸다 하..
우리 사회는 진화를 선택했다.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 코로나 19가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있고, 이쁜 벚꽃이 화려하게 피었지만, 올해는 꽃놀이 갈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합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면 생물들은 3가지 방법으로 적응을 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그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빨리 멀리 벗어나면 됩니다. 곤충은 날개가 있어서 환경이 변하면 빠르게 멀리 벗어날 수 있어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고 결국에는 지구에서 가장 번성하는 무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외국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떠나는 모습은 야속해 보이지만 가장 현명한 선택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잠깐 선택한 거리 사회적 거리 두기는 우리가 잠깐 선택한 거리입니다. 봄비가 오면 겨울 잠에서 모든 개구리들이 한꺼번에 세상으로 나올 것 같지만 종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오는 순서가 있습니다. 2월 중순부터 3월 5일 경칩 전후로 겨울비가 내리면, 두꺼비, 도롱뇽, 산개구리가 겨울잠을 깨고 밖으로 나와 고인 웅덩이에 알을 낳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많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내리는 봄비는 겨울잠을 자고 있는 참개구리와 청개구리를 깨우는 봄비입니다. 왜 그러면 시간적 간격을 두고 겨울잠에서 깨어 나오는 것일까요? 모든 종의 개구리들이 한꺼번에 겨울잠을 깨고 나오면 청개구리, 참개구리, 산개구리, 두꺼비들이 서로 좋은 웅덩이를 차지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시간적 간격을 두고 나와야 경쟁을 ..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23. 바똥솔은 작은 사막의 우물이다. 함께 만든 사막의 작은 우물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가을은 장작이 확 타올랐다가 열가가 뚝 떨어진 잿빛 도는 빨간 아궁이다. 그 열기에 감이 붉게 익고, 붉나무는 더 붉게 타올랐다. 잿빛 도는 빨간 아궁이 가을 햇살 한 주먹을 꽉 쥔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도 아이들 목소리는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다. 아이들 목소리가 뾰족한 잎끝보다 더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올해 마지막 전문가 숲 놀이 수업에서 생물의 변태를 이해하는 딱지치기 놀이, 해먹 놀이, 밧줄 그네 놀이를 했다. [호기심의 똥꾸 찌르기] 활동1. 경쟁 놀이 '생태계 변태 놀이' 활동2. 협력 놀이 '해먹과 놀기' 활동3. 모험형 놀이 '나무그네 타기' 활동4. 표현 감수성 놀이 '솔방울로 이름 만들기' 수업이 끝나고 조금 여유가 있는 시간에 ..
중국의 경제가 인민을 춤추게 만들다. 제17차 한·중·일 환경교육 교류회 ⑤ 중국의 경제가 인민을 춤추게 만들다. 다섯째 날, 8월 11일, 중국 일본팀들과 새벽에 인사하며 내년 일본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잉잉이 끝까지 남아 한국팀을 지원했다. 중국 고속철은 먼길 가는 인민을 배려하고 있다. 스와 교수님(일본 환경교육학회 회장)팀은 김단실 누님과 연변으로 떠났다. 한국 팀도 연변으로 가고 싶었지만 비행기 표 등과 다른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단둥에서 선양으로 중국 고속철을 이용해서 올라왔다. 중국의 고속철은 자리가 넓고 깨끗했다. 직원들도 친절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안에서 라면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제공한다. 심양 금나라 황궁을 오간 사신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고속철에 내려서 중국 지하철로 선양 중심가에 있는..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21. 숲은 큰 공책이다. 숲은 아이들이 채워야 할 것으로 가득하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 또 해요" "호기심의 똥꾸를 안 찌르면 활동 안 할 거야" 아이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호기심의 똥꾸를 찔렀다. 잠자리채는 마력이 있다. 오늘은 아이들 손에 특별한 것이 있다. 잠자리채와 채집통, 자기 나무를 정하고, 나무에게 이름을 주고 나면 여분의 시간을 채울 도구다. 이 도구는 마력이 있다. 늘 아이들 가슴을 뛰게 한다. 나무에게 이름이 생겼다. 그 나무 이름표 뒤에서는 아이들이 바램과 희망들이 달려 있다. 2주 전부터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이 색칠했다. 쉬는 시간에 니스칠을 했다. 아이들 꿈은 소박하지만 정감이 있다. 나무들이 새 옷을 입었다. 아이들이 자기 나무를 정해 이름표를 달았다.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