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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양서류와 인연만들기

양서류를 위한 따뜻한 실천 1004운동: 양서류를 구하는 위대한 생태 사다리를 놓았다

양서류를 위한 위대한 실천 '생태 사다리 놓기'

 

Since 1999 대한민국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기다렸던 비다. 콸콸콸 쏟아져야 했는데 땅 얼굴도 적시지 못하고 멈추었다.

걱정이다.  타는 가뭄에 양서류들도 처절한 생존 투쟁을 하고 있다.

 

  콘크리트 농수로에서 힘들어 하는 산개구리와 무당개구리 동영상을 저번에 공유를 했다. 많는 분들이 걱정을 해 주셨다. 따뜻한 관심 감사합니다.

 

하늘강 아이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하기로 했다.

'생태사다리' 직각 콘크리트 오수로를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를 놓기로 했다.

 

 

활동1. 양서류를 구하는 생태 사다리용 나무를 확보하라

 

  6월 2일 환경교육 한마당을 마치고 학교에 도착했다. 하늘강 지도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규완선생님께 나무 구입을 부탁 해 두었다.

 

학교에 나무 조각이 있었지만 방부목이다. 방부목이란 곤충들이 접근 하지 못하도록 약품처리를 한 제품이다. 양서류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약품처리가 안된 나무를 구입해서 놓기로 했다. 동네 목공소를 직접 방문해서 아이들이 나무를 직접 골랐다.

 

 

 

 

활동2.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 맞게 생태 사다리를 제작하라

 

나무를 사각 콘크리트 오수로 생태 통로에 맞게  잘랐다. 이 나무를 가지고 가서 환경교육 한마당 참가자들에게 생태사다리에 양서류 보호에 대한 맘을 담을 계획이다. 생태 사다리는 총 5개다.

 

 

  6월 3일 아이들과 양서류를 구하는 1004 운동을 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다.  그리고 오늘은 최종 1004운동 메세지를 공개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날이다. 아래와 나와 있는 양서류를 구하는 1004 운동 모습니다. 그냥 보이지만 아이들과 약 2달 동안 수정 보완해서 만든 작품이다.

 

 

 

활동3.  직각 농수로의 위험성을 사람들에게 알려라

 

  아이들의 양서류 보호를 위한 노래를 현장에서 만들어 불렀다. 창조적인 아이들이다.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부르면서 적극적으로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을 해 냈다. 대견하다.

 

  " 직각 콘크리트 때문에 개구리들이 힘들어요"

  " 개선 되여야 합니다"

  "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기에 글 좀 적어 주세요"

  아이들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심감과 신념에 대한 확신이 묻어 났다. 2017 경남 환경교육 한마당에서 많은 분들이 아이들 이 말에 감동을 받았다.

 

 

 

 

  "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는 생태 함정입니다"

  " 개선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하는 말은 어른들이 해야 하는 말이다. 기성 세대가 해야 할 말을 아이들이 직접 하고 있어서 가슴이 아팠지만, 미래 세대에 대한 희망도 보았다.

 

활동4.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 개선을 요청하는 사람들 맘을 담아라

 

직각 농수로를 개선해 주세요.

생태함정입니다.

 

아이들은 용감했다. 용기있게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의 맘을 생태사다리에 담았다.  사람들이 자발적인 서명과 글을 적어 주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을 글들은 아이들이 다가 가서 받는 글들이다.

 

무엇이 아이들을 저렇게 강하게 만들었을까? 시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아이들이 스스로 해 내고 있었다. 아이들은 당당했고 세련되었다. 자기들을 외면하는 사람들을 원망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받아 들였다.

 

 

 

 

 

이런 용기있는 도전 끝에 4개의 생태사다리에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의 위험성을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글이 가득찼다.

 

 

활동5. 현장에 생태 사다리를 설치하고 양서류를 구출하라

 

6월 3일, 환경교육 한마당을 실시하고 내려오는 걸음에 양서류들이 갇혀 있는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로 갔다. 역시 많은 개구리들이 힘들어 하고 있었다. 저번 관찰에서 양서류들이 빗금으로 걸쳐 둔 사다리에 기어 오는 것을 확인했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가다.  굽어서 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곳이다.

아이들과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를 따라 천천히 접근했다.

 

 

이동은 최대한 양서류를 보호하기 위해서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 위쪽 길을 이용했다.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아이들 품에는 직각 콘크리트 농수로 걸쳐 둘 생태 사다리가 안겨 있다.

 

 

 

 

개구리들이 많이 모여 있고

최대한 안전하게 숲으로 오를 수 있는 곳에 생태 사다리를 놓았다.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벅찬 순간이다.

 

 

 

'위대한 일', 무엇이 위대한 일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손수 만든 '생태사다리'는  꼭 위대한 일 중에 포함될 것이라고 난 믿는다.

 

아이들은 위대한 일을 했다. 아이들이 한 위대한 일들을 사람들이 기억하지 않더라도 이 글과 이 사진들이 아이들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위대함은 포장지가 필요없다. 

 

쿵쿵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