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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데미안 잠자리 관찰 사육 활동기

밀잠자리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밀잠자리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중촌 저수지에 두꺼비올챙이 관찰하기 위해 갔다가 아이들이 밀잠자리 수채를 잡았다.

잡은 수채 중에서 8마리를 가져왔다. 우화를 시켜 보기 위해서다.

관련 글 <http://aibogi.tistory.com/23>

 

 

 

 

 

밀잠자리들에게  물 속의 마지막 보금 자리를 만들어 주고 무사히 우화를 시켜 밀잠자리의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아이들은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다.

 

아쉽게도 몇 마리가 죽었다.  갑자기 더워져  임시 보관 장소 어항에 온도가 올라갔다. 작년 사용한 사육통이였는데 산소 부족으로 죽고 말았다. 잠깐의 무관심이였지만 생물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아이들과 잠자리 사육장을 만들었다.

잠자리 사육통 만드는 활동은 하늘강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늘강에서는 2004년부터 잠자리 사육을 해 왔다.

 

 

 

 

 

 

잠자리 사육 어항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들과 학교 밖 논두렁으로 갔다.

하늘강에서는 잠자리 사육상자를 3월 말에 만들어 왔는데

올해는 사마귀 중심 활동이라서 조금 늦고 말았다.

 

 

미나리가 순이 돋을 때 해야 더 멋진 어항을 만들 수 있다.  미나리와 고마리가 웃 자라 있다.

조금 철이 지났다.

삽으로 뿌리째 깊이 파서 떼장을 만들어야 한다.

 

 

 

 

 

 

 

두철샘에게 사육장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전수를 해 주었다.

도구는 삽 하나면 충분하다.

 

 

 

 

 

사육장은 꼭 아이들 스스로 만들게 해야 한다.

그래야만 책임감이 있다.

책임감 만큼 추억도 자리 잡기 때문이다.

채집 장소는 학교 담장 밖 농로다.

너무 가깝다. ㅎㅎ

그래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우리 공주님은 생태 지능이 참 높다.

생태 감수성도 잘 발달 되어 있다. 전학을 가야 한다니 너무 아쉽다.

5학년 때부터 하늘강 활동을 제일 열심히 해오 친구인데

인연은 여기까지인 모양이다.

자기가 꼭 해 보겠다며 삽질을 했다.

 

 

 

 

 

 

 

고마리를 뿌리도 삽질하는데 무엇인가 움직였다.

훨,

사마귀다.

자연 상태에서도 사마귀가 발생을 했다.

모양을 보니 왕사마귀다.

관심을 가지면 하나 둘 보이게 된다.

참 이상하고 재미있는 현상이다.

건강해 보인다.

옆 풀 숲 고마리 밭에 놓아 주었다.

 

 

 

 

 

 

 

어항에 담아서 학교로 들어 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쪽에는 고마리, 한쪽에는 미나리를 뿌리째 담아 왔다.  

 

 

 

 

 

 

 

사육어항에 크기에 맞게 뿌리와 함께 가져온 미나리와 고마리를 뿌리와 함께 

떼어내어 담으면 끝. 

물만 있으면 잘 자란다.

관리도 아주 쉽다.

긴 시간 동안 하늘강에서 검정해서 선정된 어항식물이다.

ㅎㅎㅎ

 

 

 

 

 

 

 

사육통으로는 무엇이 좋을까?

최종적으로 하늘강에서는 유리 어항을 사용한다.

잠자리 사육에는 어항의 종류는 별 상관 없다.

잠자리 사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갈이와 물의 온도이지 어항의 종류와 재질은 아니다.

 

 

 

 

 

 

 

 

아이들이 뿌리와 같이 미나리나 고마리를 작은 유리어항에 옮겼다.

정말로 끝일까?

정말로 끝이다. 물만 넣어 주면 된다.

이렇게 3월 중순에서 말경에 만들어 두면 물을 먹고 자라면서 초록빛을 담은 멋진 자연형 어항이 된다.

 

 

 

 

 

다 만들어진 잠자리 우화용 어항이다.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잠자리 우화대 역할을 해 준다.

종령의 경우 먹이를 공급해주지 않아도 성공 확률이 높다.

물 갈이에만  신경을 써 주면 된다.

 

 

 

 

 

 

 

 

 

 

 

 

이제 잠자리 수채만 넣으면 된다.

잡으니 손에 기어 오른다.

종령의 밀잠자리 수채다.

우화해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렴..^^

결과가 기대된다.

 

부족한 수채는 내일 마을 둘러 보기를 하면서 저수지에서 채집하기로 했다.

채집 방법도 정리해 보아야 겠다.

 

 

 

 

 

 

2015.4.22 하늘강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