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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쿵쿵쿵 교육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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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의 어울림이 교육이다는 사실을 실천하는 학교 이야기 숲과의 어울림이 교육이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동백꽃으로 연지곤지 찍은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이 붉은 동백꽃으로 연지곤지를 찍었다. 바똥솔 어귀 잔디밭은 연분홍빛 치마를 추켜올리기 바쁘다. 봄비가 겨울 바람이 촘촘히 짜 놓은 솔잎 이불을 걷어 냈다. 독한 겨울 한기를 씻어 낸 봄비도 미세먼지는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다. 하늘이 물 묻은 나무가 타기 위해 발버둥 칠 때 나는 연기처럼 독하다. [바람의 똥꾸를 오르는 아이들과 호기심의 똥꾸 찌르기 활동] 둘레에 작게 작게 돋은 새로운 싹 작년부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교육'을 시작했다. 숲과 놀이 교육이다. 1년 동안 작은 부분들이 변했다. 교사 책상 위에 숲책이 있다. ‘선생님 바똥솔에 언제 가요?’ ‘ 아침활동 숲으로 가..
4학년 주제 통합 학습으로 '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기' 활동 과정 엿보기 ‘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기’ 첫 뿌리가 나왔어요. 『4학년 3-4월 주제 통합학습 진행 과정』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3월의 분주함은 장농 틈바구니 먼지 쌓인 책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느낌이다. 학기 초의 감정이 20여년의 경험으로 뭉개진 연필심처럼 되었으면 좋으련만, 여전히 가늘고 날카롭다. 힘을 주면 ‘툭’하고 분질러진다. 첫 통합 주제 '자기 생각 표현하고 나누기' 2월 말에 3-4월 수업 주제를 ‘자기 생각 표현과 나누기’ 이라는 주제로 잡아서 통합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색깔있는 프로젝트 학습니다. 학기 초라에는 적극적인 자기 감정 교환과 표현이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힘이 된다. 국어,미술, 창체, 사회, 미술, 음악이 중심 내용이다. 국어의 첫 단원 내용이 ‘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라..
교직 경력 21년차 교사는 개학 첫날을 어떻게 준비할까? 개학 준비는 늘 쿵쿵쿵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다행이다. 페이스북과 밴드에 개학 첫날 자료들이 봄비처럼 내리고 있다. 젊은 선생님들의 자료를 마주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교직경력 21년차. 나도 오늘 개학 준비를 맞쳤다. 올해는 4학년, 큰강아지똥 5기를 만난다. 1. 교실 뒷면 개학실 환경정리 2월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다. 그리고 교실 뒷편에 게시를 했다. 작년 게시물이나 깔끔하게 정리 된 상태에서 친구들을 맞이하는 경우도 많다. 인사말로 채워 넣었다. 자기고 다니는 학급 도서를 뒷편에 두었다.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말이 있다. 난 이것을 학급 환경정리 중요 큰 제목으로 사용한다. 한번 만들어서 재활용한다. 2. 교실 앞 환경과 자리 배치 앞 환경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강조하기 싶은 말을 ..
3번째 돌아 온 강아지똥 목걸이 아이들 맘 속에 살아있어 행복하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사랑하면 변하니까 거제YMCA '사람책'으로 청소년들을 2년째 만나고 있다. 오늘은 거제상문고등학교에서 열린 사람책 도서관에 참여했다. 첫번째 활동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이쁜 소녀 한 무리가 나를 찾아 왔다. " 선생님 수빈이예요" " 이것 기억하시나요" 7년전에 만든 홍수빈 강아지똥과 목걸이 , 세월에 지워진 목걸이를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 새롭게 그날의 약속을 분명하게 그려 넣었다. 헤어질 때 2020년도에 만날 때 가지고 오자며 약속한 목걸이다. 유정이 다경이에 이어서 오늘 3번째 강아지똥 목걸이를 만났다. 집에 앉자 마자 2010년도 사진을 찾았다. 수빈이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4학년 졸업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가 활짝 웃고 있다...
한 뼘 옆에 앉아 맘 속 똥 눈 날 맘 똥 가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Since 1999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한 뼘 옆에 그냥 앉아 있는 것 불편함을 숨기고 그 사람 행동과 말을 받아 주는 것 지켜야 할 사람에게 우리는 이렇게 다가 간다. 부모님이 사랑하는 애인이 진정한 친구가 이렇게 우리 옆에 앉아 있다. 학생들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또 있다. 교사다. 교사는 부모처럼 애인처럼 아이들 한 뼘 옆에 앉아 있다. 다른 점은 항상 한 뼘 옆에 앉아 있을 수 없다. 찜질방에 아이들과 3번째 왔다. 아이와 깨끗하게 목욕을 시켜 주면 찜질방 온기가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 준다. 아이들 한 뼘 옆에 앉았다. 옆에 앉아서 무엇을 했을까? 아이 손을 잡았다. 손은 참 이상하다. 손을 잡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어떤 손은 차갑고 가시 같다...
하늘강이야기란 무엇일까?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Since 1999 하늘강 만남은 가슴을 쿵쿵쿵 뛰게 한다. 두근거림 때문에 만남이 가끔은 두렵다. 실천교사모임에서 선생님들을 만난다는 것은 약간의 다른 두근거림이다. 다양한 강의 속에서 선생님들을 만나왔다. 선생님들과 만남이 특별한 것도 아닌데 두근거림이 남달랐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말을 해 왔는데 이야기꺼리도 쉽게 정하지 못했다. 옛날 글, 원고, 강의용 자료도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저렇게 궁리하다가 신규선생님들 강의 원고에서 반시를 발견했다. 반 아이들을 위해서 지은 자작시다. 아이들과 처음 만나면 이 시를 읽어 준다. ‘큰강아지똥의 노래’다. 큰강아지똥의 노래/세상에서 가장 큰 강아지똥이 될 거야/큰강아지똥..
뾰족뾰족선생님은 둥글둥글 선생님들이 만들었다. 쿵쿵 뛰는 교사의 심장소리에는 어떤 소리가 날까?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사람들이 ‘둥글둥글 살아라’라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잘 어울리고 규칙과 질서를 깨지지 않는 둥글둥글, 모든 것이 둥글 둥들 하면 다 채워질 것 같지만 둥글둥글한 것이 만나면 가장 뾰쪽한 틈을 만든다. 둥글둥글 곡선이 만든 뾰족한 틈은 끝이 뾰족한 모난 조각이 매워야한다. 이 공간은 길고 좁을 수도 있고 비대칭이거나 한쪽이 강한 직선으로 재단된 경우도 있다. 뾰족뾰족함은 공간을 메우기 위해서 선택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이 자리에 오신 선생님들은 각자 다양한 뾰족함을 가지고 있다. 둥글둥글은 작은 힘이나 바람에도 먼 거리를 가지만 뾰쪽뾰쪽은 애써 돌리거나 노력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심장..
동네 논두렁길과 물길 따라 걸으면서 만든 흙신발 두렁두렁 둘러 보며 아이들 신발에 흙이 묻은 날 '흙신발'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마을 둘러 보기 활동을 하는 날 날씨가 쨍쨍하다. 오늘은 마을 을 어떻게 돌까 궁시렁 생각하다가 동네 물길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타고 넘을 만한 논두렁을 발견했다. " 논두렁 탈까?" 아이들이 "네!" 하고 소리쳤다. 역시 한번 해 본 경험이 자신감을 만들어 준 모양이다. " 빠질 것 같은 친구는 큰 길로 가세요" 아이가 적당한 소리로 말했다. 장난으로 한 말인 줄 알았는데 보니 정말로 뱀이 있다. '무자치' 다. 물 뱀이다. 호들갑을 떨 줄 알았는데 역시 아이들이 이제 제법 많이 자랐다. 논두렁을 나오자 강아지똥이 말했다. " 운동화가 흙으로 범벅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