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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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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은 홍가시나무 아래 감추어진 사마귀 알 찾기 활동 (사마귀와의 동거 555일) 한발 늦은 홍가시나무 아래 감추어진 사마귀 알 찾기 활동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3월 20일 일요일 오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세상이 파랗게 돋아나면 사마귀 알따기 활동이 더 힘들어 진다. 양서류모니터링을 갔다가 집에 오자 마자 채집도구를 챙겨 고현천으로 갔다. 옛날에 봐 둔 사마귀 알을 따야 한다. 고현 천변은 홍가시나무와 벚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도착하자 첫 눈에 들어 온 것은 새파랗게 잎을 달고 있는 홍가시나무다. '늦었다' 줄기들이 잎으로 덮혀 있다. 사마귀 알따기 가장 좋은 시기는 경험상으로 2월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방법은 없다. 천천히 꼼꼼히 살펴 보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일 전부다. 벚나무 가지에 사마귀 알이 눈에 들어 왔다. 참사마귀 알이다. 작..
SBS 물은생명이다 '거제도 방송 이야기' 'SBS물은 생명이다'팀 하늘강을 방문하다. 2015년 12월 11일 거제도에서 특별한 국제워크숍이 있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남방동사리 보호를 위한 국제 워크숍을 환경운동연합과 푸른거제 21과 함께 준비를 했다. 하늘강이 거제도 담수어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면서 만들어 낸 작은 성과다. 섬에서 담수어류에 보호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형식이 국제 워크숍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당일에 'SBS 물은 생명이다' 팀이 촬영을 왔다. KNNSBS와 2번 방송 촬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는 서울본사 촬영팀이다. KNNSBS 물은 생명이다 팀이 해체 되었다고 들었는데 서울에서는 아직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남방동사리 보호 활동을 중심으로 촬영을 했다고 생각했다. 방송..
남방동사리가 불러 모은 사람들, 몇 점짜리 답이 만들어질까? 남방동사리가 불러 모은 사람들, 몇 점짜리 답이 만들어질까? ‘멸종위기 남방동사리 국제워크숍’관련 웹 홍보자료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현수막도 게시를 했다. 관심이 뜨겁다. 거제도에서 담수어류 보호를 위한 국제워크숍이 열리는 게 신선하다고 응원해 주셨다. 남방동사리가 불러들인 사람들도 예사롭지 않다. 스웨덴 람사르 협약 사무국 아시아 부담당관, 일본 비와호 연구센터에서 남방동사리 연구자가 참석한다. 처음으로 남방동사리 서식을 확인한 채병수박사님과 전국에서 전문가들이 모인다. 제주도 람사르 습지 구역에서 생활하는 동백동산 선흘마을 주민을 초청했고, 거제도 삼거마을과 동부면 주민들에도 토론자로 참석을 부탁했다. 남방동사리 웹자보 생각해 보니 남방동사리는 늘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부름에 가장 많이 응답한 사람..
거제도 물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민물고기 울음소리 ③ 남방동사리의 울음 거제도 물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민물고기 울음소리 ③ 무관심 속에 방치된 남방동사리를 아시나요? 거제도 물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민물고기 울음소리 ① '2300만년의 비밀' 거제도 물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민물고기 울음소리 ② 알콜 표본병 속에서 살아가는 거제도 쉬리와 꺽저기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거제도에 살아가고 있는 생물, 거제도에서도 유일하게 한 하천에서만 살아가고 있는 물고기,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 남방동사리가 가진 수식어다. 채병수 박사님이 1999년에 거제도 산양천에서 처음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졌다. 처음 남방동사리를 만났을 때 어릴 때부터 산청 냇가에서 잡았던 ‘망태’ 표준어로 ‘동사리’와 똑같았다. 남다르거나 특별하지도 않았다. ‘알게 되면 이해 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우리..
거제도 물길에서 우리가 들어야 할 민물고기 울음소리① '2300만년의 비밀' 자가사리와 남방동사리가 말하는 2300만년 전 거제도 비밀 1999년 6월경, 소동천에서 아이들과 처음으로 물고기를 잡았다. 미끈망둥어, 꾹저구, 은어를 만나면서 거제도 개울과 인연이 만들어졌다. 거제도 하천들은 폭이 좁고 길이가 짧은 독립된 작은 개울이다. 모두 바다와 만나 기수지역을 형성하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수심이 얕아서 물고기 탐사 활동을 하기에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2004년도 하늘강, 소동천민물고기모니터링을 끝내고 찍은 사진 거제도는 18개 하천과 97개 소하천을 품고 있는 물이 풍부한 축복 받은 땅이다. 고현에는 고현천이 연초에는 연초천이 외포에는 외포천이 둔덕에는 둔덕천이 있다. 거제도 사람들은 물길에 의지해 마을을 만들고 바다와 마주하면서 삶들을 이어 왔다. 거제도에 몇 종의..
한반도에서 딱 한곳, 거제도에서만 서식하는 남방동사리가 위험하다 통영거제 환경운영연합(의장 박광호)팀, 거제통영오늘 신문 원종태 기자님과 함께 남방동사리 서식 실태에 대한 기초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남방동사리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거제도에만 서식하는 생물 거제도 18개 준용 하천 중에서 딱 한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생물 한 하천 중에서도 약 2km 내외의 서식 공간에서만 발견되는 생물 일본과 거제도의 수계가 연결되어 있었다는 지사학적 지표 생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남방동사리가 이 모든 수식어를 가진 주인공이다. 수식어 하나 하나가 천만금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남방동사리 국내에서는 농어목에 동사리과에 3종의 물고기 있다. 1. 동사리 Odontobutis Platycephala Iwata and Jeon, 1985 강원도 북부의 동해로 흐르는 하천을 제외한 전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