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밭(생태놀이)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4. 숲에 마음을 뚝 떼어내 달기

바램을 매다는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이름표 만들기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아이들 맘을 담는 큰 상을 만들었다. 아이들 맘을 뚝 떼어 내서 솔숲에 던지고 싶다.  큰 상위에 멋진 그릇과 향기로운 반찬을 만들 차례다. 장맛이나 된장 같이 숙성될 수 있는 밑 반찬을 만들고 있다.

 

   반찬은 ' 가고 싶은 맘'이다. 궁리하다가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의  '소나무들을 학생들에게 분양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똥·숲에 오면 자기를 기다리는 무엇, 가보고 싶은 곳이 자기 나무가 되면 좋겠다.

 

 

 

바통숲에서 내 나무 정하기 활동이란? 

   학생들이 자기 나무를 선택한다.

 졸업 할 때 까지 그 나무의 어머니 역할을 한다.

 어머니가 된 기념으로 이름을 짓고 이름표를 달아 준다.

 바똥숲에 오면 꼭 안아주기등 관계 나누기 활동을 한다.  

 ⑤ 졸업할 때 까지 자기 나무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든다. 

 ⑥  나무 이름표 작업을 그 해 바통솔 첫 활동으로 한다.  

 

 

   자기 나무 이름짓기와 이름표 작업은 바똥솔에서 아이들이 처음 차리는 밑 반찬이다.  해야 할 일을 정해졌지만 쉽게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 일을 시작하면 일은 쏟아지는 흙 무더기처럼 많아진다”라는 어머니 말씀이  귀에도 맴돌았다. 시작은 그래서 모든 일의 반이다. 

 

  나무이름표를 나무공예 전문가에게 주문을 했다. 나무에 묶을 끈은 낚시줄로 결정했다. 나무 이름표는 어떻게 꾸밀까? 아크릴 물감으로 꾸미기로 했다. 저학년은 메직과 크레파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야외에서 오래 오래 가야하는데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다.

 

 

 

   일은 어떻게 진행 되었을까?

 이름표는 나무 이름표를 주문 제작하기로 한다. 


 

이름표에 이름과 표현은 학생이 직접한다. 


 

고학년의 경우는 아크릴 물감으로 한다. 


 

이름표는 학생이 직접 낚시줄로 메단다. 


 ⑤ 기름(바니시유)을 코팅제로 바른다.

 

 매년  첫 바똥숲 활동으로 이름표 메달기 활동을 한다.


 

나무 이름표가 왔다. 능력자 지수샘에게 먼저 먼저 이름표 작업을 부탁했다. 학생들이 따라 할 수 있는 예시작품이다. 아침에 선생님이 가지고 온 작품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랬다. 지나가는 걸음에 부탁을 했는데 선생님은 정성을 다해 멋진 이름표를 만들어 왔다. 능력자 지수샘 짱^^.

 


이름표를 보자 학생들이 하고 싶다고 날리다.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
  “ 월요일 올 때 짝지와 의논해서 1회용 접시와 붓 가져와서 함께 하자”
  아이들에게 아크릴 물감의 성질을 자세히 설명하자 성화가 줄었다. 대신 연필로 밑 그림 그리기 활동을 했다. 

 

 

 

 

  월요일 아침, 첫 인사를 하자 마자 이름표 만들기를 하자고 날리다.
  “ 선생님 지금해요”
  “ 언제 해요"

  " 짝지가 접시 안 가져 왔어요”
   아이들이 말 폭탄을 쏟아냈다.  하고 싶은 모양이다. 아이들 말이 밉지는 않다. 3교시 때 이름표 만들기 활동을 했다.
  “ 자기 나무 이름표야. 조금 진지했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다.

  물감 작업이라서 조금 조바심이 났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진지하다. 최선을 다해서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을 했다. 물을 많이 사용하면 번진다. 최대한 물을 적게 사용해서 색칠을 했다.

 

  아이들이 최선을 다한 이름표가 만들어졌다. 완성된 친구들에게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한명씩 사진을 찍어 주었다. 아이들이 가진 특별한 생동감과 아이들 냄새가 나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이름표다.

    “ 언제 달로 가나요”
    “ 숲 놀이 시간에 달 꺼야”
   이름표를 완성하는 순간 아이들 맘은 이름표에 달려 있다.

 

 

    바통숲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나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이름표에 담았다. 금요일에 바통숲에 달로 간다. 쿵쿵 기대 된다.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