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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밭(생태놀이)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16. 숲에 올라 겨울잠을 준비하는 누룩뱀

누룩뱀이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 겨울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올랐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숲은 가장 넓은 품이다.

나무를 품고

품은 나무는 곤충을 품고

곤충을 먹는 새를 품고

곤충을 먹는 개구리를 품고

개구리를 먹는 뱀을 품고

 

숲의 속살을 보고 싶은 인간의 호기심도 품는다.

 

 

오늘은 특별한 친구를 만났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서 누룩뱀을 만났다.

 

 

산아래 들판에서 생활 하다가 겨울 잠자리 준비를 위해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 왔다.

처음에는 누룩뱀을 보고 순간 깜짝 놀랬다.

누룩뱀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금방 정신을 차렸다.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다가가면 고개를 돌려 다른 방향을 가고

눈 맞춤을 거부했다.

 

 

 

바통솔에서 유혈목이를 2번 만났다.

개구리샘은 쇠살모사를 만나고 아이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는 까똑을 보내기도 했다.

 

 

 

아이들이 이 누룩뱀을 보았으면 어떤 표정과 말을 했을까?

아마 몇 몇 강아지똥들은 돌멩이를 들고 맞서려고 했을 것이다.

뱀의 속 맘도 모르고,

세상 어떤 뱀도 인간을 먼저 공격하지 않았다.

 

 

바똥솔이 멋진 겨울 잠자리가 되면 좋겠다.

"잘 가"

"새 봄에 아이들에게 얼굴 좀 살짝 보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