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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쿵쿵쿵 교육이야기

4학년 주제 통합 학습으로 '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기' 활동 과정 엿보기

‘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기첫 뿌리가 나왔어요.

4학년 3-4월 주제 통합학습 진행 과정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3월의 분주함은 장농 틈바구니 먼지 쌓인 책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느낌이다. 학기 초의 감정이 20여년의 경험으로 뭉개진 연필심처럼 되었으면 좋으련만, 여전히 가늘고 날카롭다. 힘을 주면 ‘툭’하고 분질러진다.

 

첫 통합 주제 '자기 생각 표현하고 나누기'

 

 

 2월 말에 3-4월 수업 주제를 ‘자기 생각 표현과 나누 이라는 주제로 잡아서 통합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색깔있는 프로젝트 학습니다. 학기 초라에는 적극적인 자기 감정 교환과 표현이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힘이 된다. 국어,미술, 창체, 사회, 미술, 음악이 중심 내용이다.

 

  국어의 첫 단원 내용이 ‘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라는 단원이다. 시 내용과 인물이 한 내용을 중심으로 사람들과 교감하는 활동이다. 학급 반시 ‘큰강아지똥의 노래’에서부터 시작했다.

 

 Step1. 학급 반시 ‘큰강아지똥의 노래’ 에 대한 느낌 모둠별로 정리하고 발표하기 

 


 Step2. 교과서 시와 줄글에서 상대방의 느낌 이해하기 활동  위 단계를 진행했다.

 

  ‘바람의똥꾸를 찌른 솔숲’ 활동으로 느낌을 확장하고 자기의 생각을 표현으로 심화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봄눈’이 내렸다. 거제도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다. 아침에 아이들이 신이 났다.
  “ 선생님 저는 한번도 눈 싸움 못해 봤어요”
  “ 지금 눈이 왜 와요?”
  “ 그냥 우리 산에 가서 눈싸움에 해요”
  아이들이 저마다 눈에 대한 감정들이 돋아 았다. 국어 시간에 아이들의 감정을 담아서 느낌표현에 대한 심화 활동을 했다.

 

 

 Step3. ‘봄 눈 맞은 ○○○’ 라는 주제로 쓰고 자기 생각 발표하기 
  아이들이 시라는 말에 또 질문이 많아졌다. 아이들이 질문이 많다는 것은 정확한 전달이 안되었거나 신나게 할 수 있다는 신호다. 아니면 아직 집중할 정도로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을 경우 질문이 많아진다.
  “오늘 둘레에서 보았던 눈 풍경 조용히 생각해 봐”
  “ 쓸모없는 못이라는 줄글에서처럼 못이 되어서 생각했던 것처럼 눈맞은 나무 꽃 풀이 되어서 지금의 눈을 맞은 느낌을 생각해 봐”
  아이들에게 이 질문을 하고 컴퓨터로 봄까치꽃(개불알풀_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이 봄 꽃이 눈 맞은 느낌을 상상하게 했다.

 

 

 Step4. 3단원 ‘느낌을 살려서 말해요’라는 단원에서 감정이입공부하기(4차시) 다음 단원에서 이 부분은 더 심화 학습을  진행한다.

 

 


 미술시간에 학급시 ‘큰강아지똥의 노래’시를 공부하고 그 느낌을 그림 문자로 표현했다. 활동 결과는 학급 뒷 전시판에 있다. 


  Step1. 학급 반시에서 느낌을 ‘큰강아지똥 그림문자로 표현하기’

 


  Step2. ‘봄 눈 맞은 ○○○’ 이라는 시를 그림으로 표현하기 

 

  눈이 온 날, 아이들과 시를 짓고 놀았다.  모두 시를 짓고 발표를 했다. 발표 할 때 마다 친구의 시가 재미있다면 아이들이 박수를 쳤다.  ' 세상이 추워서 이불 덮어 주로 봄눈 왔다'라는 아이 글이 가슴에 옷걸이처럼 걸렸다.

 


 

 

아래 단계들은  다음주 부터 진행될 내용들이다.

  St3p3.  자기 나무와 어깨 동무 사진 찍기 그리고 표현하기 
  Step4. 자기 나무 이름표에 감정 담기 
  Step5. 나무 이름표 만들고 걸어 주고 감정 달기

 

 조작 활동 '바똥솔 자연 재료를 이용한 곤충만들기' 을 미술 시간에 했다. 다음 달에 이 부분에 대한 전문 심화 활동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자기의 시를 그림, 모양, 색깔, 형태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했다.
  “ 모양으로 어떻게 표현해요”
  “ 선생님은 시를 읽으면 어떤 시는 네모 같고 어떤시는 둥글고, 어떤 시는 뾰족뾰족한 느낌이 들어”
  “ 읽어 보고 떠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서 표현해 봐”
  “ 두려워하지마”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은 두려운 과정이다. 두려움을 이겨내야만 자기의 생각을 남들 앞에 표현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사회, 3월 22일 목요일, 오늘은 목요일이다. 아이들과 목요일 아침 활동과 창체시간을 모아서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서 활동을 하기로 했다. 계속 목요일 마다 비가 내리고, 아이들 맘이 준비가 되지 않아 나가지 못했다.

 

  오늘 밤 사이에 내린 눈으로 계룡산이 빤짝 빤짝 빛났다. 아이들도 하얗게 내린 계룡산의 눈 풍경을 보면서 신이 났다.
  “ 오늘 바통솔 가요?”
  칠판에 쓴 아침 활동 안내를 보고 아이들이 신이 났다.
  “ 아침에 40분까지는 자유독서야”
  

 

자연은 인간의 영토가 아니야

겸손해야 해

 

 

 

 아이들과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 올랐다. 어제만 비 바람에 동백꽃들이 떨어졌다. 봄이 이렇게 ‘뚝뚝뚝’ 들어져 올해 봄도 이제 몇 마디 남지 않았다.

  사회시간에 지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우리 지역의 자연 경관 모습을 보여 주고 다음 지도로 이것을 다시 보여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Step1. 우리 거제면 자연 환경을 옥산산성에서 보기
바똥솔와 연결된 옥산산성에 올랐다. 몸이 무거운 친구들도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잘 올랐다. 옥산 산성 정상에 다다를수록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었다.
  “ 우와 에베레스트 같아야”
  “ 선생님 우리 그냥 계룡산 가서 눈싸움해요. 한번에 눈싸움 안해 봤어요”
  “ 우리 이 산 아니고 저 산 가요”
  아이들이 특별한 설경을 보면서 신이 났다. 군데 군데 모여서 사진을 찍고 산성에 올라서 우리지역 모습을 보았다.
  “ 선생님 오늘 우리 인생샷이에요”
  이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지만 흰 눈으로 머리를 감고 있는 계룡산의 풍경은 평생에 몇 번 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나도 인생샷을 맘으로 찍었다. 
 

 


 Step2. 동백꽃으로 따뜻한 맘을 표현하기 
  아이들에게 내려 오면서 동백꽃을 하나씩 줍게 했다.
  “ 옆 반 친구에게 선물할 거야”
  “ 왜 해요”
  “ 선물은 누구나 받으면 행복해 지니까‘
   누구의 행복을 생각할 수 있는 힘, 이것이 느낌을 교환하는 최종의 목표일지 모른다.

 

누구의 행복을 생각 할 수 있는 여유와 배려

이것이 감정 교환의 최종 목표다.

 

 

음악수, 바똥솔을 내려와서 음악을 했다. 신명나는 ‘우주 탐헌가’가 첫 곡이다. 바똥솔에 올랐던 흥을 노래에 담았다. 

 

Step1. 우주 탐험가를 바똥솔 탐험가로 한 소절 가사 바꾸기 
  아이들과 우주 탐험가 활동을 바똥솔 탐험가로 가사 바꾸를 활동을 짝과 함께 했다. 1소절을 바꾸어 보았다. 아이들이 좋아했지만  2조 정도는 두려움 때문에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 노래 가사를 바꾸어서 ‘바똥솔 탐험가’로 만들 생각이다. 다음 시간에 소절을 평가하고 가사들이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다듬고 평가하는 단계를 진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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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2. 우주 탐험가를 바똥솔 탐험가로 전체 가자 바꾸고 반가로 만들기 (2차시)
 Step3. 바통솔 반가에 몸짓 모둠별로 만들기(2차시)
 Step4. 개사한 우주탐험가 바똥솔 반가 발표하기 동영상 담기(2차시)
 이렇게 진행 된다.

 이 단계의 수업들이 진행되고 나면 과학을 중심으로 5-6월에 ‘정확하게 판단하고 자기 의견 전달하기’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다시 재구성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 동아리 활동이 진행된다.

 

 

첫뿌리의 힘으로 씨앗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오늘 옥산 산성을 오르면서 꽃다지, 냉이꽃, 양지꽃, 달팽이, 사마귀알도 만났다. 바똥솔을 오고가면서 아이들 눈과 가슴을 채워줄 주인공이다. 봄 햇살이 언자리를 감싸고 녹듯, 신명나는 활동은  쇠소리 나는 아이들 맘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첫 뿌리다. 첫뿌리는 이렇게 나왔다. 첫뿌리의 힘으로 땅 속 씨앗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세월 속에서 잔뿌리는 어떤 모습일까?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2018.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