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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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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은 홍가시나무 아래 감추어진 사마귀 알 찾기 활동 (사마귀와의 동거 555일) 한발 늦은 홍가시나무 아래 감추어진 사마귀 알 찾기 활동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3월 20일 일요일 오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세상이 파랗게 돋아나면 사마귀 알따기 활동이 더 힘들어 진다. 양서류모니터링을 갔다가 집에 오자 마자 채집도구를 챙겨 고현천으로 갔다. 옛날에 봐 둔 사마귀 알을 따야 한다. 고현 천변은 홍가시나무와 벚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도착하자 첫 눈에 들어 온 것은 새파랗게 잎을 달고 있는 홍가시나무다. '늦었다' 줄기들이 잎으로 덮혀 있다. 사마귀 알따기 가장 좋은 시기는 경험상으로 2월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방법은 없다. 천천히 꼼꼼히 살펴 보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일 전부다. 벚나무 가지에 사마귀 알이 눈에 들어 왔다. 참사마귀 알이다. 작..
사마귀와의 동거 298일- 태풍에 망가진 사마귀장 다시 고치고 만들기 사마귀와의 동거 298일째, 7월 15일 날씨 맑은 주말에 태풍 비바람이 독했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사마귀장으로 갔다. 참사마귀장은 완전히 넘어졌다. 넓사 사마귀장도 마찬가지다. 다행이 좀사마귀장은 그대로 서 있었다. 현재까지 아무것도 없는 좀사마귀장만 온전했다. 다 도망갔을까? 월요일과 화요일에 개인사정으로 시간이 없었다. 수요일 과학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사마귀장 보수 작업을 했다. 다시 끈으로 고정을 하고 사마귀장을 만들었다. 망가진 넓사사마귀장은 버렸다. 새로운 사마귀장이 있지만 또 주말에 태풍이 올라 오기 때문에 설치 할 수 없다. 내린 비에 풀들에 자랐다. ' 도망갔겠지'는 생각으로 사마귀장을 보았다. 비에 놀랬을까? 무너진 사마귀장에서 사마귀들이 보였다. 월요일에 모래사장에서 넓사약..
사마귀와의 동거 286일 -넓사사육장이 망가졌어요. 사마귀와의 동거 286일째 7월3일 금요일 햇살 좋음 마른 장마다.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이 간간히 세차게 불었다. 수요일 넓적배사마귀 사육장으로 갔다. 6월 초에 발생한 사마귀들이 잘 살고 있었다. 금요일 사마귀장을 지나가다가 깜짝 놀랐다. 사마귀장이 넘어져 있다. 사마귀장 문은 열린 상태다. 활동이 활발해진 사마귀들이 다 탈출했을지 모른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옆의 좀사마귀 사육장으로 사마귀를 이주 시키기로 했다. 몇 마리 남아 있을까? 8마리 정도 이주시켰다. 다행이다. 아이들과 참사귀사육장 안 탐사 활동을 했다. 저번에 만났던 큰 사마귀는 있을까?'참돌이' 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천천히 풀 숲을 찾았지만 없다. '탈출했을까?' 사육장 안에서 청개구리가 발견되었다. 한 마리도 아니..
사마귀와 동거 262일째(6월16일) 다 도망간 것은 아니다. 사마귀와의 동거 262일째 . 6월 16일. 비는 오지 않고 구름 가득찬 하늘 사마귀장 조사 활동을 했다. 다 도망갔을까? 탈출을 원한다면 도망갈 수 있는 구조다. 모기장까지 하루 종일 활짝 열어 두었다. 탈출을 안 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다. 개인사육통을 가지고 사마귀장으로 아이들이 왔다. 현재 1차로 분양에서 살아남은 사마귀들은 총 4마리 그 중에 2마리는 아이들이 야외 활동으로 채집한 친구다. 넓적배사마귀장이다. 사마귀들이 주렁주렁 붙어 있다. 사마귀장을 열고 나서 6월 2일과 3일에 태어난 사마귀들이 보였다. 많다. 정말 많다. 나무를 좋아하는 특성 때문인지 마귀장에 붙어 있다. 재미있는 모습이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역시 본성은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넓적배사마귀장에서 ..
사마귀와의 동거243일째(5.28) 사마귀야 빨리 도망 가야지. 동거 243일째(5월 28일) 사마귀장 문을 열다. 사마귀장 문을 열었다. 사마귀들에게 탈출 기회를 준 것이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사마귀장을 열면 사마귀들이 도망가잖아요?" " 네 도망 가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생각이다. 관련 글 : 234일째 사마귀와의 동거(5월19일) 관심과 호기심으로 만든 대한민국 최고의 사마귀 연구소 아이들과 만든 사마귀장에서 진정으로 키우고 싶은 것은 사마귀가 아니다. 호기심이다. 사마귀장은 호기심을 키우는 공간일 뿐이다. 호기심 첫 머리에 사마귀가 있고 사마귀장이 있다. 사마귀 종들의 특징과 생태는 그 다음에 묻는 질문이다. 아침에 와서 사마귀장 모든 문을 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사귀장 문을 닫았다. 1박 2일 동안 문이 열린다..
237일째(5.22) - 모기장 아니요. 사마귀장입니다. 237일째, 5월 22일 금요일. 여름 햇살 몸매는 늘 눈부시다. 사마귀장에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이름표입니다. 관련 활동 : 234일째 사마귀와의 동거(5월19일) 관심과 호기심으로 만든 대한민국 최고의 사마귀 연구소 첫번째 애사마귀 사육장 이름표입니다. '사'자를 보면서 놀랐습니다. 아이가 가진 창조성이 으뜸입니다. 좀사마귀 사육장 이름표입니다. 다른 곳엔 이름표가 많은데 좀사마귀 사육장은 이름표가 1개입니다. 좀사마귀가 2번 태어 났는데 좀사마귀가 맘이 상할 것 같습니다 . 처음 만들었던 왕사마귀 사육장 이름표들입니다. 왕을 의미하는 아이들 솜씨가 돋보입니다. '왕'자를 보세요. 웃음이 납니다. 넓적배사마귀 사육장입니다 . 붉은 하트가 눈에 쏙 들어옵니다. 참사귀 사육장입니다. 단촐한..
233일째(5월18일) 사마귀와의 동거 - 참사마귀의 잔인한 첫 탄생기와 무식한 비 5월 18일, 무식하게 비가 내린다. 비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 수학여행이 끝났다. 여행은 맘을 설레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다. 경주와 안동 권역에 갔다 왔는데 몇 번 왔지만 수학여행으로 왔기 때문인지 느낌이 다르다. 여행 속 달콤에도 사마귀 걱정은 그림자처럼 따라 붙었다. 햇살이 짱짱하게 짜랑짜랑 빛날수록 걱정의 그림자는 더 진하다. 그런데 이상하다. 15일에 도착해서 보니 특별한 일이 없다. 16일, 걱정 때문에 토요일에 학교에 잠시 갔다 왔다. 훨,...^^ 기다리고 기다렸던 좀사마귀가 태어났다. 좀사마귀의 첫 탄생은 아니지만, 깨끗한 알집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관찰 하고 있던 알집이었다. 그런데 어쩌나 카메라를 안 가져 왔다. 집에 아들이 장염으로 아파 집에 바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