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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

봄비 웅덩이에 고인 아이들 노래

빗방울이 뚝똑똑

빗방우리 두두둑

빗방우리 또로록

빗방울이 주루루

빗방우리 두루둑

빗방울 소리가 곱다.

쪼르륵 빗방울이 동백 잎을 구르다 똑 떨어진다.

 

 

 

다른 빗방울 소리도 들었다.

옥상 우수통에 떨어진 빗방울이

쩌쩌저 커컥컥컷 컬컬컬

컬컬컬 컥어 컥 컥컥컥

쩌쩌저 커컥컥컷 컬컬컬

컬컬컬 컥어 컥 컥컥컥

쏟아지고 있다.

 

아이들과 두렁두렁 논두렁탐사대와 함께 한국산 알덩이를 학교로 이사도 시키고,

말라가는 알덩이 구출 작전을 하려 했다.

빗방울이 또드륵 또독 또독

빗방울이 또드륵 쬬옥 쬬옥

빗방울이 또드륵 또독 또독

빗방울이 또드륵 쬬옥 쬬옥

밖으로 나가는 걸음을 멈추게 했다.

 

다행이다.

말라가고 있는 물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마른 곳에 먼저 빗물이 고이고

다시 웅덩이가 되었다.

 

자연은 선택한다.

시련의 끝에 희망을 품게 하는 모양이다.

마른 웅덩이도 말라붙었던 알 덩이도 봄 물 속에서 생명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두렁두렁 탐사대 활동은 못했지만

말라가는 웅덩이가 목마름으로 고생 한 올챙이와 개구리를 위한 노래를 아이들과 함께 불렀다.

 

빗방울의 노래경쾌하고 신나는 노래다.

빗방울이 뚝둑둑

빗방우리 두두둑

빗방우리 또로록

빗방울이 주루루

빗방우리 우루루

 

오늘 창의성 수업과 말하기 수업으로 큰강아지똥 느낌그림표현 활동을 했다.

아이들 노래 소리에 아이들 그림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