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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신이 만든 최고 사냥꾼 사마귀와 동거일기

233일째(5월18일) 사마귀와의 동거 - 참사마귀의 잔인한 첫 탄생기와 무식한 비

5월 18일, 무식하게 비가 내린다. 비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

 

수학여행이 끝났다.

여행은 맘을 설레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다.

경주와 안동 권역에 갔다 왔는데

몇 번 왔지만 수학여행으로 왔기 때문인지 느낌이 다르다. 여행 속 달콤에도 사마귀 걱정은 그림자처럼 따라 붙었다. 

햇살이 짱짱하게 짜랑짜랑 빛날수록 걱정의 그림자는 더 진하다.

 

 

 

 

 

그런데 이상하다.

15일에 도착해서 보니 특별한 일이 없다.

16일, 걱정 때문에 토요일에  학교에 잠시 갔다 왔다.

훨,...^^

기다리고 기다렸던 좀사마귀가 태어났다.

좀사마귀의 첫 탄생은 아니지만, 깨끗한 알집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관찰 하고 있던 알집이었다.

그런데 어쩌나

카메라를 안 가져 왔다. 

집에 아들이 장염으로 아파 집에 바로 가야 한다. 

일요일에는 학교에 오지도 못했다.

 

 

 

 

" 참사마귀가 태어 났어요"

"  이상하게 수시랭이하고 같이 태어났고 다 죽었어요"

17일, 일요일 아이를 돌보고 있는데 두철샘에게 날아온 카똑이다.

 

일요일에는 또 제자들과 약속이 잡혀 있고

부모님 생신 때문에 꼼짝을 못했다.

 

 

5월 18일, 월요일은 분주하고 다양한 업무로 바쁘다.

사마귀 사육장으로 갔는데 난리가 났다.

넓적배사마귀기가 태어 났다.

몇 마리는 죽었다.

 

 

 

 

토요일에 확인 한 좀사마귀가  일부는 죽었다.

건강한 놈들도 보인다.

 

 

 

 

킹이 태어 났다.

왕사다. 건강하다.

다행이다.

 

별림이도 태어 났다.

왕사다.

건강하다.

 

 

 

 

처음 태어난 참사마귀를 보았다.

알집 통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전시용으로 보관된 알집이다.

수시랭이도 보인다. 

기생 당한 알집이다.

기생을 당하지 않았던 알들이 태어난 모양이다.

 

 

월요일 하루 종일 비가 왔다.

야외 방생을 하고 싶지만 실내 두는게 사마귀들에게는 더 안전할 것 같다.

'무식한 비"

개인적 맘 탓이겠지만 내 맘과 어울리는 수식어다.

 

"무식한 비야"

" 뚝"

 

내일 야외 사육장을 설치해야 되는데

꼭.. 뚝.

 

 

 <처음 태어난 참사마귀 알집.5월17일 사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