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영호

(47)
사마귀와의 동거 580일 대한민국 사마귀 알의 모든 것 1 우리 나라 사마귀 알은 어떤 모양일까?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사마귀와의 동거 580일, 아이들과 사마귀와 함께 한 시간들이다. 2010년부터 사마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거를 준비했으니 시간도 쌓일 만큼 쌓였다. " 선생님 사마귀 책 어디 있어요?" " 사마귀 책 사려고 하는데 어떤 것 사야해요?" 사마귀와의 동거를 시작하고 아이들에게 받은 질문이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가장 정확하게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단순한 질문이지만 답하기에 조금 난감했다. 관련 자료나 책이 없다.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자료는 없다. 우리나라에는 사마귀만을 다룬 책이 없다. 흔하고 대표적인 가을 곤충이지만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 우리가 만들고 있잖아" " 조금만 기다려" 웃으면서 그렇게 ..
논은 봄비가 만든 자궁을 품은 어머니 치마자락이다. 논은 봄비가 만든 자궁을 품고 있는 어머니 치마자락이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쿵쿵쿵 하늘강이야기 송정리 야산 아래 묵은 논이다. 2월 20일에 이곳에 왔었다. 모든 것들은 변한다. 새파랗게 일어났다. 우물질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한달 전만 해도 새까맣게 까만 봄 눈이 돋아났던 곳이다. 까만 봄 눈, 개구리알들은 봄 물따라 모두 우무질을 빠져 나왔다. 새까맣게 올챙이들이 일어 났다. 1.5cm 내외의 올챙이로 성장해 있었다. 나의 눈치를 보면서 북방산개구리가 울었다가 거치기를 반복했다. 짝을 찾지 못한 외로운 목소리다. 한국산개구리 알일까? 조심스럽게 살폈다. 아니다. 늦은 북방산개구리알이다. 작아서 한국산개구리 알 인줄 알았는데 잡아 보니 아니였다. 물이 낮아서 북방새구리 알이 옆..
로드킬 당한 도롱뇽이 알려준 출산 비밀 로드킬 당한 도롱뇽이 알려준 출산 비밀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 호기심은 전염병 쿵쿵쿵 도롱뇽은 참 어렵다. 봐도 봐도 모르겠다. 만나면 다양한 상상을 하면서 즐기려고 노력할 뿐이다. 다양한 상상력도 어려운 말 앞에서는 멈추고 만다. 도룡뇽을 공부하면서 만난 첫 번째 말이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이라는 단어다. 도롱뇽 위 입속 천장의 치아배열을 의미한다. 자학자습하는 나에게 이 말을 이해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문제는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이 무엇인가라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되었다. 서구개치열을 보기 위해서는 도롱뇽의 입 속을 봐야 하는데 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어떻게 서구개치열을 보는지 신통방통할 뿐이었다. 한참 후에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을 보는 방법도 알았다. 살아있는 상태로는..
두꺼비 울음 소리와 두꺼비 산란 장면을 목격하다. 3월 1일, 봄 햇살에 물들이 익기 시작했다. 모니터링을 했다. 학교 주변 논을 지나는데 한국산개구리 알덩이가 보였다. 봄이 익고 있다는 반증이다. 논물이 고인 웅덩이도 촘촘히 개구 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일 개학하면 아이들과 한국산 개구리 알덩이를 하나를 학교로 전학시켜야겠다. 일부 알들은 봄 볕에 마르기 시작했다. 건조는 개구리 알들에게는 숙명과 같다. 자연의 선택은 냉정하다. 또한 잔인하다. 저수지로 향했다. 발걸음 소리에 누군가 쑥 물속으로 숨었다. 두꺼비다. 주변을 천천히 살펴 보니 두꺼비 알이 보였다. 한마리가 산란을 했다. 암컷 한마리 주번에 여러 수컷이 모여들었던 모양이다. 두꺼비 알은 긴 줄 모양이다. 어떻게 이런 알 덩이를 만들게 되었는지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다. 두꺼비 알 모습 북..
24번째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단체가 생겼다. 부산서 연락이 왔다. 해양관련 생태 보전 활동을 하는 단체인데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오션 해양 체험교육 워크숍에 강사로 갔다가 만난 인연이다. 24번째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참여 단체와의 인연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회가 되면 무료 봉사로 회원들 교육을 지원 하겠다고 답했다. 인연은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 '해양환경교육센터' 24번째 참여하는 단체다. 23번째 인연은 페이스 북에서 만들었다. 우포에서 생활하는 분이다. 페이스 북으로 몇번 서로의 활동을 엿본 적이 있다. 5번째 경남양서류워크숍에 부부가 같이 참가를 했다. 부럽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밴드로 양서류 공공 현수막 퍼포먼스에 참여를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우창수와 개똥이 어린이예술단' 23번째 단체 이름이다. 동영상..
개구들의 사랑이 불러온 방송전화 인터뷰 출현기 양서류에 대한 관심은 하늘강 활동의 중요한 주제다. 2004년부터 양서류에 관련 활동을 해 왔다. 양서류는 흔하지만 소중한, 그래서 꼭 우리가 알아야 할 그리고 지켜야 할 소중한 생명이다. 명사초등학교 하늘강4기 양서류 활동 모습 최근에는 경남양서류네트워크를 조직하여 활동한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서 양서류에 대한 문의가 온다. 학생들도 물어 오고 기자나 환경단체에서 문의가 온다. 방송작가님도 물어 오기도 했다. 물음에 내가 하는 일은 단순하다. 내가 아는 만큼 말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게 하는 일의 전부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 상징과 깃발 생각해 보니 난감하게 어제 방송 출현을 했다. 의지가 약한 것일까? 거절을 잘못하는 나의 치명적 한계일까? 낙동강에코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울산 방송에서 개구리..
남방동사리가 불러 모은 사람들, 몇 점짜리 답이 만들어질까? 남방동사리가 불러 모은 사람들, 몇 점짜리 답이 만들어질까? ‘멸종위기 남방동사리 국제워크숍’관련 웹 홍보자료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현수막도 게시를 했다. 관심이 뜨겁다. 거제도에서 담수어류 보호를 위한 국제워크숍이 열리는 게 신선하다고 응원해 주셨다. 남방동사리가 불러들인 사람들도 예사롭지 않다. 스웨덴 람사르 협약 사무국 아시아 부담당관, 일본 비와호 연구센터에서 남방동사리 연구자가 참석한다. 처음으로 남방동사리 서식을 확인한 채병수박사님과 전국에서 전문가들이 모인다. 제주도 람사르 습지 구역에서 생활하는 동백동산 선흘마을 주민을 초청했고, 거제도 삼거마을과 동부면 주민들에도 토론자로 참석을 부탁했다. 남방동사리 웹자보 생각해 보니 남방동사리는 늘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부름에 가장 많이 응답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