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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지구 정복자 양서류 관찰 탐구 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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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상태로 겨울을 나는 옴개구리올챙이 올챙이 상태로 겨울을 나는 옴개구리올챙이 “선생님 개구리 잡았어요?” 아이 목소리에 신명과 흥분이 전달되었다. 뭘까? 벼 베기가 시작한 논에서 어떤 개구리가 잡혔을까? 아이 손을 보니 청개구리 한 마리가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겨울잠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아이들 손에 잡혀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귀엽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청개구리 다리를 살폈다. 청개구리다. 우리나라에는 청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가 사는데 경남권역에서 아직 수원청개구리를 만나지 못했다. 수원청개구리와의 인연은 내년으로 넘겼다. 10월의 논 풍경 청개구리 올챙이 청개구리 1년생 작년 10월 중순경이다. “선생님 올챙이가 잡았어요?” “아직도 올챙이가 있어요?”라며 올챙이를 잡아 과학실로 가져 왔다. ‘어떤 올챙일까’하고 보니..
거제 촌놈 맹꽁이와 숨박꼭질을 하다 꽁꽁 숨음 맹꽁이와 인연를 만들다. 마른 장마다. 해마다 7월 하순이나 8월 초에 비를 몰고 왔던 태풍도 없다. 가뭄으로 사람들 속도 타겠지만 사람보다 더 속 타는 양서류가 있다. 맹꽁이다. 신방을 꾸려야 하는데 비가 안와서 난감하다. 장마맹꽁이는 장마철에 고인 웅덩이에서 산란을 한다. 맹꽁이가 장마비를 기다리는 이유다. 맹꽁이가 기다렸던 시원한 빗줄기는 8월 중순이 되도록 소식이 없다. 사진 : 삼락공원 모습 사진: 부산 삼락공원 안내도 7월 초에 잠깐 반가운 비가 내렸다. 충분한 비는 아니지만 맹꽁이가 기다렸던 비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서 낙동강 하구 삼락유원지 맹꽁이 서식지에 갔다. 작년에 산란을 했던 장소는 잔디밭을 변했다. 물 빠짐이 좋은 곳으로 변했으니 맹꽁이 산란장이 될 수 없다. 맹꽁이 올..
세종시 금개구기 대체 서식지를 가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었다. 한반도 발 아래 태풍이 다가오고 있으니 태풍 치맛자락에 땅과 바다가 세차가 흔들릴 것 같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2주 전에는 독한 가뭄에 땅과 저수지가 쩍쩍 벌어졌다. 호수는 맨살과 속살을 들어내는 수모를 당했다. 찬홈태풍이 몰고 온 비에 땅이 다시 붙고 4대강의 녹조도 한숨 돌렸다. 이번 태풍에 내린 비로 땅 속살들과 맨살들은 독한 8월을 이겨낼 두툼한 물 옷을 한 벌식 해서 입을 것이다. 상처를 준 사람이 상처를 치료하듯 자연의 순리가 가져다 준 아픔은 또 그렇게 자연이 보듬고 치료된다. 그림자 속의 탐사하는 방문객 세종시 장남평야 금개구리 복원서식지를 7월 첫주에 방문했다. 2번째 방문이다. 작년에 김현태선생님 도움으로 장남평야를 방문을 했다. 뉴스를 ..
까마귀 오줌길에서 올챙이 키우기 활동을 시작했어요. 까마귀 오줌길 에 무당개구리올챙이와 참개구리올챙이를 넣었다. 관련글 : http://aibogi.tistory.com/38 학교 뒷 쪽에 물이 흐르는 물 고랑이 있다. 물고랑은 물이 흘러가는 물배수로다. 이곳을 아이들과 '까마귀 오줌길'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작년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올챙이를 키웠다. 방법은 사진에서 처럼 플라스틱 학교에 남아 도는 상자를 넣고 그 속에 올챙이를 넣었다. 올해도 이곳에서 올챙이를 키우기 위한 작업을 했다. 오늘은 3학년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에 키웠던 올챙이를 까마귀 오줌길에 넣어 주는 날이다. 아이들 앞에 작은 플라스틱 상자가 있다. 이곳에 종류별로 올챙이를 넣고 아이들에 자연스럽게 관찰하게 했다. 돌의 목적은 비가 왔을 때 바구니가 떠내려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3..
두꺼비올챙이와 밀잠자리 수채를 만나다. 금요일 5교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시간이다. 동아리 활동은 6학년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두철샘이 가까이서 지도를 돕고 있고 실제적으로 많은 것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생태 설명과 체험은 나의 몫이다. 밖에 나오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기운이 샘 솟고 용감해진다. '인간의 내면에 숨어 있는 야성이 발동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혼자서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야성들은 교육이나 체험 황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이나 체험 활동을 통해서 만나는 생물들 모두에게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체험 활동을 위한 첫 활동은 마음 평온하고 하게 주변에 집중 할 수 있는 맘의 여유를 만들어 주는 일이다. 나만의 체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