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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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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수컷 청개구리의 처절한 사랑가 '5단계' 표정 관리법 페북에서 주말에 김현태 선생님 수원청개구리를 만났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경남 권역에서도 약 10일 전부터 청개구리가 울고 있다. 청개구리나 수원청개구리나 비슷한 시점에서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사람들이 비슷한 시점에서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것 참 재미있는 모습니다. 난 주말 밤에 논으로 청개구리를 만나로 갔었다. 어둠 속에서 소리를 더듬어 가면서 울고 있는 청개구리를 만났다. 다른 청개구리들보다 일찍 나와서 자리를 잡고 암컷을 부르는 수컷이다. 사랑을 차지 한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위대한 만큼 처절하게 깨져야 하고 깨진 만큼 얻을 수 있는게 사랑이다. 개구리는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혹한다. 개구리 소리 중에서 가장 큰 울음소리를 가진 개구리가 청개구리다. 수컷끼리 울음소리고..
24번째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단체가 생겼다. 부산서 연락이 왔다. 해양관련 생태 보전 활동을 하는 단체인데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오션 해양 체험교육 워크숍에 강사로 갔다가 만난 인연이다. 24번째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참여 단체와의 인연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회가 되면 무료 봉사로 회원들 교육을 지원 하겠다고 답했다. 인연은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 '해양환경교육센터' 24번째 참여하는 단체다. 23번째 인연은 페이스 북에서 만들었다. 우포에서 생활하는 분이다. 페이스 북으로 몇번 서로의 활동을 엿본 적이 있다. 5번째 경남양서류워크숍에 부부가 같이 참가를 했다. 부럽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밴드로 양서류 공공 현수막 퍼포먼스에 참여를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우창수와 개똥이 어린이예술단' 23번째 단체 이름이다. 동영상..
양서류 로드킬(Roadkill) 공공현수막 퍼포먼스를 시작하다 봄비가 꽐꽐꽐 내렸다. 봄비의 유혹에 두꺼비와 산개구리들은 봄맞이를 한다. 산을 내려온 두꺼비나 산개구리들은 물이 고인 웅덩이나 저수지에 알을 낳는다. 봄비는 개구리나 두꺼비에게 사랑의 유혹이다. 유혹은 까만 봄눈들로 뭉게뭉게 피어난다. '까만 봄눈' 두꺼비와 개구리알을 보면서 내가 붙인 별명이다. 이 눈들이 꿈틀거리면서 봄은 피어난다.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철이른 사랑은 동해를 입거나 꽃샘 추위의 혹독함을 견뎌내야 한다. 따뜻한 봄날의 안전한 사랑을 선택했다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선택을 했으니 감당하면 된다. 문제는 감당 안 되는 것이 있다. 사람이 타고 다니는 차다. 두꺼비 다니는 길이었는데 차가 다니는 길로 변해 버렸다. 산개구리가 내려 오는 길목 앞으로..
개구들의 사랑이 불러온 방송전화 인터뷰 출현기 양서류에 대한 관심은 하늘강 활동의 중요한 주제다. 2004년부터 양서류에 관련 활동을 해 왔다. 양서류는 흔하지만 소중한, 그래서 꼭 우리가 알아야 할 그리고 지켜야 할 소중한 생명이다. 명사초등학교 하늘강4기 양서류 활동 모습 최근에는 경남양서류네트워크를 조직하여 활동한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서 양서류에 대한 문의가 온다. 학생들도 물어 오고 기자나 환경단체에서 문의가 온다. 방송작가님도 물어 오기도 했다. 물음에 내가 하는 일은 단순하다. 내가 아는 만큼 말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게 하는 일의 전부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 상징과 깃발 생각해 보니 난감하게 어제 방송 출현을 했다. 의지가 약한 것일까? 거절을 잘못하는 나의 치명적 한계일까? 낙동강에코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울산 방송에서 개구리..
내년에 3차 물두꺼비 원정대가 지리산으로 떠날 수 있을까? 내년에 3차 물두꺼비 원정대가 지리산으로 떠날 수 있을까? 경남양서류네트워크가 자리를 잡은 지도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는 자발적 네트워크 모임이다. 경남 양서류들에 서식분포와 조사를 통하여 양서류보호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 2차 물두꺼비 원정대 기념 사진 일반 시민 모임이지만 다른 점도 있다. 개별적 책임과 활동을 개인에게 요청하고 있다. 조직 논리로 인하여 발전하지 못하는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발적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하고 유별난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둘레의 개구리나 올챙이들이 위험에 처한 모습을 발견하면 보다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는 개인적 참여와 행동을 요구한다. 한 해를 정리해 보았다. 무..
거제 촌놈 맹꽁이와 숨박꼭질을 하다 꽁꽁 숨음 맹꽁이와 인연를 만들다. 마른 장마다. 해마다 7월 하순이나 8월 초에 비를 몰고 왔던 태풍도 없다. 가뭄으로 사람들 속도 타겠지만 사람보다 더 속 타는 양서류가 있다. 맹꽁이다. 신방을 꾸려야 하는데 비가 안와서 난감하다. 장마맹꽁이는 장마철에 고인 웅덩이에서 산란을 한다. 맹꽁이가 장마비를 기다리는 이유다. 맹꽁이가 기다렸던 시원한 빗줄기는 8월 중순이 되도록 소식이 없다. 사진 : 삼락공원 모습 사진: 부산 삼락공원 안내도 7월 초에 잠깐 반가운 비가 내렸다. 충분한 비는 아니지만 맹꽁이가 기다렸던 비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서 낙동강 하구 삼락유원지 맹꽁이 서식지에 갔다. 작년에 산란을 했던 장소는 잔디밭을 변했다. 물 빠짐이 좋은 곳으로 변했으니 맹꽁이 산란장이 될 수 없다. 맹꽁이 올..
당신을 기억하는 앵산 산오름 축제가 있었습니다. 봄 냄새가 나는 3학년들 기다렸던 비입니다. 올해 태어난 두꺼비가 기다린 비가 내렸습니다. 두꺼비가 되어 땅으로 오른 두꺼비가 올해 마지막 산오름을 하는 날입니다. 축제를 만들어 축하를 해 주지 못해 맘이 짠합니다. 두꺼비 보호 활동 동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들 3학년과 함께 두꺼비에 대한 영상을 보고 밖에 나가서 올라가는 앵산 보면서 지구라는 행성에 몇몇 인간들은 당신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학교 담장 밖에서 두꺼비가 오르는 앵산을 보고 그들을 말하고 기억했네요. 5학년에게는 오늘 온 비에 대하여 이야기 해 주고 모두 무사히 산에 올라가서 훌륭한 두꺼비 되기를 바라는 바램들을 속 맘으로 전하고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앵산 산오름을 축하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다..
까마귀 오줌길에서 올챙이 키우기 활동을 시작했어요. 까마귀 오줌길 에 무당개구리올챙이와 참개구리올챙이를 넣었다. 관련글 : http://aibogi.tistory.com/38 학교 뒷 쪽에 물이 흐르는 물 고랑이 있다. 물고랑은 물이 흘러가는 물배수로다. 이곳을 아이들과 '까마귀 오줌길'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작년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올챙이를 키웠다. 방법은 사진에서 처럼 플라스틱 학교에 남아 도는 상자를 넣고 그 속에 올챙이를 넣었다. 올해도 이곳에서 올챙이를 키우기 위한 작업을 했다. 오늘은 3학년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에 키웠던 올챙이를 까마귀 오줌길에 넣어 주는 날이다. 아이들 앞에 작은 플라스틱 상자가 있다. 이곳에 종류별로 올챙이를 넣고 아이들에 자연스럽게 관찰하게 했다. 돌의 목적은 비가 왔을 때 바구니가 떠내려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