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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딱 한곳, 거제도에서만 서식하는 남방동사리가 위험하다 통영거제 환경운영연합(의장 박광호)팀, 거제통영오늘 신문 원종태 기자님과 함께 남방동사리 서식 실태에 대한 기초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남방동사리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거제도에만 서식하는 생물 거제도 18개 준용 하천 중에서 딱 한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생물 한 하천 중에서도 약 2km 내외의 서식 공간에서만 발견되는 생물 일본과 거제도의 수계가 연결되어 있었다는 지사학적 지표 생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남방동사리가 이 모든 수식어를 가진 주인공이다. 수식어 하나 하나가 천만금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남방동사리 국내에서는 농어목에 동사리과에 3종의 물고기 있다. 1. 동사리 Odontobutis Platycephala Iwata and Jeon, 1985 강원도 북부의 동해로 흐르는 하천을 제외한 전국의..
336시간(14일)동안 참개구리 알과 무당개구리 알은 어떻게 변할까? 336시간(14일)동안 알들에게 무슨일이 일어 날까? 4월 10일, 금요일 5교시 하늘강 동아리 활동 시간이다. 잣은 봄비로 논에는 논물들이 가득하다. 아이들과 학교 뒷쪽 논으로 탐구 조사 활동을 나갔다. 논에서 둥근 알주머니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청개구리 알이라고 생각을 했다. 알의 기본적 형태가 청개구리와 무당개구리 옴개구리는 닮았다. 일반적인 둥근형태의 알모양이 아니다. ' 논에 있는 무당개구를 발견하고서야 이것이 무당개구알 이라고 생각을 했다. 무당개구를 알을 늘 일시적인 물웅덩이와 농수로의 개울에 고인 물웅덩이에서 관찰했다. 한번도 논이나 못자리 논에서 관찰한 적이 없다. 논 안에서는 둥근 청개구리 알만 관찰을 해와서 당연히 청개구리 알이라고 생각을 했다. 경험이 주는 오류다. 못자리 논에서 무..
둠벙에서의 93분 관찰 일기 - 참개구리의 사랑과 전쟁 둠벙에서의 93분 관찰 일기 - 참개구리의 사랑과 전쟁 투정부리는 아이가 울음을 그치듯 봄비가 '뚝' 그쳤다. 월요일부터 철 이른 여름 햇살들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봄이 이렇게 떠나갈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봄 햇살이 맘이 급하다. 초여름 햇살을 맞으며 아이들과 함께 할 '마을 둘러보기 활동'을 위하여 학교 뒷길로 사전 조사를 갔다. 논은 봄비를 맞고 춤을 추고 있다. 깊게 갈아 놓은 논 고랑마다 물을 머금었다. 논 고랑 흙은 논의 힘 줄이고 논이 입는 주름치마다. 주름진 논 치마 사에 물들을 한껏 품고 있습니다. 못자리 논에는 흙 뜨물이 곱다. 부드럽고 따뜻한 것만이 미래를 위한 씨앗을 품을 수 있다. 논두렁에는 둑새풀 씨앗들이 익고 있다. 쇠별꽃도 짙어진 초록빛에 주눅이 들고 말았다. 논두렁은 초록..
밀잠자리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밀잠자리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중촌 저수지에 두꺼비올챙이 관찰하기 위해 갔다가 아이들이 밀잠자리 수채를 잡았다. 잡은 수채 중에서 8마리를 가져왔다. 우화를 시켜 보기 위해서다. 관련 글 밀잠자리들에게 물 속의 마지막 보금 자리를 만들어 주고 무사히 우화를 시켜 밀잠자리의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아이들은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다. 아쉽게도 몇 마리가 죽었다. 갑자기 더워져 임시 보관 장소 어항에 온도가 올라갔다. 작년 사용한 사육통이였는데 산소 부족으로 죽고 말았다. 잠깐의 무관심이였지만 생물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아이들과 잠자리 사육장을 만들었다. 잠자리 사육통 만드는 활동은 하늘강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늘강에서는 2004년부터 잠자리 사육을 해 왔다. 잠자리 사육 어..
사마귀와의 동거 208일째 - 애사마귀 통을 만들어 달았어요. 애사마귀 통을 만들어 달았어요. 208일째, 4월 23일 어제 보다는 조금 들 더웠다. 햇살 쨍쨍 아이들이 왜 웃고 있을까? ㅎㅎㅎ 208일째, 오늘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록해야 할 일들이 사마귀 나무에 돋고 있는 잎 같다. 아이들과 애사마귀를 통에 매달아 달았다. 사육통 꾸미기 활동은 햇살이 좋아서 느티나무 평상 아래서 활동을 했다. 사마귀 통 만드는 과정은 별도로 정리를 해야 겠다. 아이들이 네임펜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자기 만의 사육통을 만들고 있다.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사육통이다. 자기가 관리하는 통의 사마귀 별명도 만들어야 한다. 애사마귀라는 보통 명사를 고유명사로 바꾸는 과정이다. 이제 아이들만의 특별한 사육통이 되었다. 책임감도 그 만큼 늘어 난다. 먼저 과학실 복도..
사마귀와의 동거 206일째 - 사마귀 나무 알들이 위험하다. 206일째. 4월 21일 맑음 사마귀 나무 알들이 위험하다. 주말에 비가 왔다. 사마귀 나무는 봄비 속에서 활짝 자목련꽃을 피웠다. 문제는 사마귀 나무에 있는 알들이다. 습기가 차 올랐고 일부는 비닐 속에 물이 고였다. 비바람에 떨어진 곳도 있다. 문제다. 해결해야 된다. 사마귀 나무에 붙어 있는 비닐로 감싼 사마귀 알들 내린 비에 물이 고인 사마귀 알집 비닐 코팅을 해서 달았지만 비에 물이 들어와 번지고 있다. 고민된다. 보기에도 조금 혐오스러운 부분이 있다. 문제는 사마귀 알집에서 알들이 나와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습도에 예민한 알들에게 고인 물들이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혹은 야외에서도 비를 맞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 현재 상태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
누가 하천 생물들 죽음을 댓가로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일까? 소동천에서 마지막 잡은 것은 ‘눈물’이었다. 1999년 봄, 거제도 바닷가 옆 작은 일운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다. 산청이 고향인 산골 촌놈에게 바닷가 풍경은 이국적 이였지만 학교 옆 마을 ‘소동천’은 친숙했다. 고향집은 다섯 걸음 앞에 있었던 작은 개울처럼 느껴졌다. 바닷가 아이들 또한 물고기를 잡는 재미와 즐거움, 꿈틀꿈틀 손을 빠져 나가는 물고기를 보면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것이 16년째 이어져 온 나의 거제도 민물고기 모니터링의 시작이었다. 냉이꽃이 논두렁에 고개를 내밀고 하늘빛 개불알풀이 봄바람에 고개를 흔드는 3월에 ‘사백어’라는 고기를 소동천에서 처음 만났다. 동네 사람들은 ‘병아리’라고 불렀다. 사백어, 산골촌놈에게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신비로움을 안겼다. ‘핑핑’ 물소리를..
논에 심은 붉은 장미 -교사를 돕는 행정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논에 심은 붉은 장미 일본 학교도 가 보았다. 중국 북경 중심 학군도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미국 학교와 교실이다. 하워더 카운티(Howard county)에 소속되어져 있는 Bollman Bridge Elementary School을 2일간 실습 방문했다. 미국 학교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불암감이 있다. 하워더 카운티(Howard county)는 미국 전체 교육청 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했다. 방문학교는 미국 공교육이 자랑할 수 있는 표본 학교인 샘이다. 학교 본관은 정확하게 8시 30분에 개방되었다. 교실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담임선생님과 몇 가지를 확인하고 수준별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