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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향한 숨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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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마을은 우리가 먼저 시작한 생태 문명의 씨앗이다. 봉하 마을은 우리가 먼저 시작한 생태 문명의 씨앗이다. 2018년 8월 15일 광복절에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김해 봉하 마을 '우리 동네 생태 탐사단 강사로 봉하마을을 방문한 꼬마 손님들과 놀았다. 일 년에 한두 번은 오고 가는 곳인데, 오늘은 봉하마을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오게 되어서 느낌이 새롭다. ‘나도 나름 쓸모 있게 살고 있구나’ 다행이다. 앞 프로그램에 대한민국의 미래 꾸륵새 연구소 정다미 소장님과 이강운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 소장님이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셨다. 오늘은 우리 동네 생태 탐사단 마지막 날이다. 참가한 아이들을 위한 선물도 꼼꼼하게 챙겼다. 신명나게 노는 것은 준비가 필요하다. 내가 쓴 책 긴꼬리투구새우가 궁금해, 책갈피, 버튼. 나에게 특별한 추..
2017년에 내가 한 19가지 기획 ' 세상이 따뜻해 지기를 소망한다' 멈춘다면, 누군가 내가 멈춘자리를 찾아 올 것이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면 멈추면 된다. 그게 답이다. 멈춘다면 누군가 내 다음 발자국에서 처음 시작 할 것이다. 그를 수 있다면, 난 행복하게 살아 왔다. 늘 불편함과 두려움을 이겨야만 따뜻한 세상을 꿈 꿀 수 있다. 세상을 시민을 지역을 교육을 각 영역에서 일들이 진행되었다. 1. 새로운 시민 환경 운동의 모델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문구 공모전' 2년만에 전국 50여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제주부터 철원 파주까지, 전국적인 활동으로 발전했다. 자본과 욕망의 공간에 가치를 침투시키는 활동,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키는 활동이다. 하늘강이 이 모든 활동 중심이다. 고맙다. 하늘강. ^^ 2.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
경남에 좋은 개구리 친구가 있습니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와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변영호(경남양서류네트워) 경남에는 양서류의 좋은 친구가 있다.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경남양서류네트워크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에서는 시민들의 교육, 인식 증진 활동, 양서류 보호, 교육사업 활동을 운영한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는 환경과생명을지키는 경남교사모임이 중심이 되어 시민단체, 환경단체, 숲 해설가, 지역 생태운동가들이 참여한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를 움직이는 것은 돈과 조직이 아니다. 돈과 조직은 없지만 특별한 것이 있다. 돈과 조직보다 더 큰 힘을 가진 가치다. 이것을 '대중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라고 말한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 이름으로 가치를 생산해 내고 SNS와 밴드 등을 통해서 나눈다. 가치를 생산하고 나누는 대표적인 활동이 '양서..
세계 173등, 환경성과지수(EPI: Environmental Performance Indx) 공지질 부분 173번째로 공기질이 나쁜 대한민국 중요한 문제를 마주하면 묻는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재미있게도 개인적인 문제를 빼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 어렵다. 만일 문제가 지역이나 사회의 제도적인 문제라면 개인이 느끼는 것은 ‘무기력함’이 전부다. 경남교육청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공기를 학교가 도교육청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상한 것을 할까?’라고 누군가 물었다. 할 수 있는 질문이다. 학생이 교사가 도교육청이 해결 할 문제는 아니다. 거대한 사회 구조와 산업 구조가 원인이고 이것의 변화가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많다. 모든 문제에 답을 달 수 없고 문제를 마주한 사람이 답을 달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얻기 위..
권선징악, 변하지 않는 법이다. 권선징악(勸善懲惡) 초등학교 도덕책은 참 쉽다. 도덕시험은 그래서 그저 먹기다. 참과 거짓, 바름과 틀림은 분명했다. 거짓말하지 않기, 자기 할 일 스스로 하기, 규칙 잘 지키기, 상식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왜 이런 과목을 배우고 시험까지 치는 이유를 몰랐다. 늘 100점 아니면 90점을 받았다. 도덕은 철들면서 어려워졌다. 도덕은 개인의 옮고 그름의 문제가 전부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요구 되는 행복 평등 자유라는 도덕적 규칙들이 있다. 그래도 하나의 규칙은 변하지 않았다. 권선징악(勸善懲惡)이다. 우리가 읽었던 흥부전의 놀부도, 춘향전의 변사또도 벌을 받았다. 악행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 받아야 한다. [출처: naver 이미지에서 가져옴] 대학교 때도 도덕을 배웠다. 철학으로 이름이 변했..
10번째 경남 대표가 된 하늘강이야기 10번째 경남 대표가 된 하늘강 동아리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 전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탐구 동아리 발표대회에 경남 대표로 뽑혔다. 10번째다. 10번째 경남대표 된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 대회에서 3번이나 전국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었다. 세월은 기물들을 천박하게 변하게도 만들지만 세월의 깊은 맛으로 멋을 더하기도 한다. 가장 큰 영광은 누군가가 한결 같은 모습으로 현장에 있다는 사실, 오랜 세월 속에서 굵은 뿌리를 내리고 세월을 먹은 자리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하늘강이야기들이다. 세월 속에서 당당해 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올해는 김대종선생님께서 함게 수고해 주셨다.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궁금하다. 다행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세월..
The 17th TEEN China/Japan/Korea Workshop 수업 시연기 The 17th TEEN ' Extract and Dye Silk Thread from Silkworm Cocoons' 대표 수업 시연 특별한 수업이 끝났다. 교사에게 수업은 일상이다. 특별하다고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수업은‘학습자와의 교감’인데 통역이라는 과정이 교감을 방해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다. 어떻게 아이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을까? 특별함을 평범하게 만드는 것이 이번 수업 구성의 핵심이다. 어떻게 교감을 극대화 시킬까?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생각들을 정리했다.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하자. - 친절한 안내 구조를 만들어 몰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하기 개발된 자료의 맥락들을 전달하자 - 3국 학자들이 한중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연구한 결과물이고 시연하는 활동이다. ..
오키나와에는 있고 거제도에는 없는 '환상' 오키나와에는 있고 거제도에는 없는 ‘환상’ 일본 최남단 섬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한중일 환경교육 교류회에 참석 했다. 푸른 바다와 아열대 상록 활엽수림이 이방인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상하게 ‘낯익은 설렘’이다. 생각해 보니 거제도를 처음 방문했을 느꼈던 설렘과 비슷하다. 오키나와는 거제도와 문화적으로 닮았다. 거제도는 한국전쟁이 만든 슬픔을 품고 있다. 오키나와는 2차 세계대전 때 원주민들의 강제 노역과 학살이라는 아픔이 남아 있다. 거제도에는 한국전쟁의 옹이가 포로수용소로 남아 있다. 오키나와에는 2차 세계 대전의 굳은살이 미군기지로 남아 있다. 전쟁에 상처 입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 최북단에 있는 얀바루 야생생물 보호 센터 ‘우후기 자연관’을 방문했다. 얀바루란 ‘산이 있는 넓은 곳’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