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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민과 함께 만든 숨구멍

지식이 아니라 의식 ' 이인식선생님 거제 강의:지역전문가가 희망'

지역전문가가 희망이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 느끼는 감정이다. 

우중충하고 추한 현실을 볼 때면 더 절실하다.

이인식선생님은 늘 '희망'이라는 감정을 나누어 주는 분이다.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상상을 할 수 있는지 그분을 보면서 배우고 느낀다.

 

가끔은 다른 생각도 한다.

'왜 화려한 불빛이 아니라 우포의 달빛을 선택했을까? 나도 진정으로 그 분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일까?'

'삶에서 진정한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나도 선생님처럼 즐겁게 즐기고 있을까?'

가끔 내가 비추어 보는 거울같은 분이다. 

거울 속에서 부끄러운 나와 마주하지만,  삶의 거울이 있어서 좋다.

 

 

 

삶은 이어져 있다.

잠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현실은 묘하다.

 

석진국 변호사님이 이번 교육생으로 오셨다. 변호사님이 연수생으로 와서 속으로 놀랬다.

그분이 이인식선생님을 이야기 했다. 전교조 초기 교육 운동을 할 때 변호사님이 이인식선생님을 변호 하셨다고 한다. 이야기를 하다가 이인식선생님과의 인연을 듣고 깜짝 놀랬다.

30대 초만에 변호사님은  무료로 전교조 선생님들을 변론했다.

 

늘 말로만 들었던 '인권변호사'를 눈앞 에서 만났다.  

'삶의 가치가 다른 분이다'  

삶은 정말로 수천 갈래로 연결된다.

 

 

변호사님은 연수생으로 오시고

그 때 변호를 해 주었는 선생님이 강사로 오셔서

거제에서 짧은 만남이 이루어졌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묻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 왜 변호해 주셨어요? 20년 전만 해도 그런 변호하면 찍히잖아요"

" 돈과 명예를 왜 포기 했어요? "

 

가슴 속에 품은 신념이 삶을 결정한다.

내 가슴에는 어떤 가치와 신념이 있을까?

'돈과 명예'에 대한 질문은 나에게 해야 하는 질문이다.

 

 

 

 

 

이인식선생님은 지역의 가치를 이야기 했다.

사람들이 지역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태와 운동은 무엇인지 우리에게 물었다.

 

람사르 총회, 따오기, 생태 운동, 논습지,

어려운 이야기들을 너무 쉽게 해 주셨다.

 

'지역전문가'

맞다.

꼭 필요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별로 없는 분들이다.

 

서울은 알지만

지방을 모르고

모든 사람들이 중앙에만 열광했다.

 

 

 

'지식이 아니라 의식'을 나누는 2번째 시간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먼 과거의 인연에 서로가 존경을 표하며

수업이 끝나고 같은 자리에 모여 앉았다.

 

시간은 미래로 흐른다.

미래는 과거에서 흘러 온 것이다.

과거가 중한 이유다.

 

 

"선생님 나누어 주신 영감 감사합니다."

" 선생님의 관심이 전염되었습니다."

 

쿵쿵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