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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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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호기심에 열매가 달리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잠자리 수채를 잡기 시작했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아침에 꼬마 손님들이 교실로 왔다. "잠자리 수채 잡았어요" 손을 보니 탈피한지 얼마 안된 잠자리 수채가 보인다. 어린 공주님의 호기심이 참 대단하다. " 넌 꼭 과학자가 될꺼야"라며 칭찬을 해 주었다. 다른 한 공주님은 잠자리 수채를 통에 담어 들고 왔다. 밀잠자리 수채들이다. 얼마나 열심히 잡았는지 사진 속에 담겨 있다. 관심이 깊어 지고 넓어지고 있다. 수채 잡기를 위해 논두렁을 넘었다. 이번주에 꼭 간다고 약속을 해서 5교시에 아이들과 교문을 넘었다. " 선생님 논두렁 타고 가요" " 재미있어요" 2번 정도 논두렁을 타고 놀았는데 아이들도 논두렁 타고 가는 재미를 아는 모양이다. 아이들과 논두렁을 타고 갔..
까마귀 오줌길에서 아이들이 개구리와 놀고 있습니다. 까마귀오줌길에서 개구리를 잡고 놀고 있는 아이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사마귀장 앞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나 가보니 개구리를 잡아서 보고 놀고 있습니다. 속으로 놀랬습니다. 어항 한 구석을 찜질방이라고 말하며 소꼽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개구리들은 '까마귀 오줌길'에서 아이들이 찾아 냈다고합니다. 까마귀 오줌길이란 학교 뒤쪽 작은 물길이 지나가는 오수로입니다. 그곳을 아이들과 까마귀오줌길이라고 부르며 생태 활동을 했습니다. 작년에 이곳에 돌미나리를 심고 아이들과 올챙이를 키웠습니다. 올해는 특별하게 연결된 활동이 없었는데 아이들이 자기들 끼리 까마귀 오줌길에서 올챙이도 잠고 개구리도 잡고 그렇게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창조적이고 가만히 두면 주변 사물..
묻는 것이 가장 큰 위대함의 시작이다. 우리는 무엇을 묻고 살아가고 있을까?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아이들이 우리반 교실로 찾아 옵니다. 특별한 손님들입니다. "이게 뭐예요?" "잠자리 잡았어요?" "이름이 뭐예요?" "이것 잡았어요?" 이런 말을 처음합니다. 위대한 일들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묻고 있는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이 환합니다. 해 냈다는 성취감도 보이고 아리송송한 얼굴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봅니다. 교실로 찾아온 손님들을 잠깐 소개합니다. 4월 26일입니다. 잠자리를 잡았다면서 2학년 친구들 한 무리가 교실로 우리반 교실로 달려 왔습니다. "뭐예요?" "어떻게 잡았어?" " 학교 옆에 있어요." " 가시측밤자리야." "수컷이야." "수컷인것 어떻게 알아요?" "잠자리는 꼬리끝이 뾰쬭하고 날카로운 수컷이야..
사람들이 만든 희망 '제비는 어떤 재미와 가치를 생산할까? 제비 재미 1탄: 6년 전 시작된 제비 모니터링 '제비가 어떤 재미를 만들까?' Since 1999 대한민국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이야기 경남권역에서 초중학교 60개 동아리가 4월 26일 진동종합 복지관에 모였다. 제비를 통해 둘레 자연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많은 학생들을 보면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초창기부터 제비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진행해 왔다. 한 때는 위태 위태 보인 적도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활동이다. 2015년부터 우포생태교육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올해는 60여개 동아리 확대 되었다. 우포생태교육원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경남교육청 환경사업 일부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당분간 프로그램의 생명력에 대한 고민들은 사라졌다. 자리 잡는 과정에는..
사마귀와의 동거 474(4월19일) 사마귀 나무에 사마귀가 열렸어요 사마귀와의 동거 474일 사마귀 나무에 사마귀가 열렸어요. Since 1999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역시 아리 송송했는데 날짜계산기로 해 보니 기록에 오류가 있었다. 아마도 올해 3월 달에 기록을 하면서 계산이 잘못 된 것 같다. 오늘은 정확하게 동거 574일째다. 숨 가쁜 하루였다. 동거 572일(4월 17일 일요일) 올해 첫 왕사마귀가 태어났다. 일요일에 토요일에 학교 방역이 있었다. 교실과 과학실에 방역은 하지 않도록 막았지만 걱정이 되었다. 사마귀를 옮겨둔 과학실로 가 보았다. 혹시 하는 맘으로 보았는데 ‘항라사마귀’가 내 인기척에 놀라 쬐려 보았다. 동거 574일(4월 19일 화요일) 사마귀 나무에 사마귀 통을 걸었다. 걸 수밖에 없었다. 동거 572일(4월 17일)에 올해 첫 왕..
사마귀와의 동거 580일 대한민국 사마귀 알의 모든 것 1 우리 나라 사마귀 알은 어떤 모양일까?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사마귀와의 동거 580일, 아이들과 사마귀와 함께 한 시간들이다. 2010년부터 사마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거를 준비했으니 시간도 쌓일 만큼 쌓였다. " 선생님 사마귀 책 어디 있어요?" " 사마귀 책 사려고 하는데 어떤 것 사야해요?" 사마귀와의 동거를 시작하고 아이들에게 받은 질문이다.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가장 정확하게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단순한 질문이지만 답하기에 조금 난감했다. 관련 자료나 책이 없다.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자료는 없다. 우리나라에는 사마귀만을 다룬 책이 없다. 흔하고 대표적인 가을 곤충이지만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 우리가 만들고 있잖아" " 조금만 기다려" 웃으면서 그렇게 ..
사마귀와의 동거 572일(4월6일) 호기심에 돋아난 새싹들 호기심에 돋아난 새싹들 Since 1999 호기심은 전염병 하늘강이야기 봄이 새파랗게 일어 났다. 봄비가 올 때 마다 새롭게 세상들이 색칠되고 새 꽃이 피고 있다. 사마귀 활동에 대한 준비도 새싹을 올려야 하는데 다양한 일들이 가로 막고 있다. 최근은 기록들을 정리해 봤다. 사마귀와의 동거 564일(3월29일) 첫 먹이가 왔다. 3월 27일에 지인으로부터 항라사마귀를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맘이 담긴 먹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누군가를 먹이로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아리송송하기만하다. 사마귀와의 동거 565일(3월30일) 아이들과 개인 사육통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이 신이 났다. 4학년들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도 된다. 특히 곤충을 극히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 사마귀와의 동거 566일(3월31일) 특별한..
두꺼비알과 북방산개구리 알이 전학왔어요. 두꺼비알과 북방산개구리 알이 전학 왔어요.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 쿵쿵쿵 호기심은 전염병 3월 3일 목요일 개학 둘째 날, 봄물이 봄 햇살에 익고 있다. 봄냄새 봄물 냄새가 세상을 메웠다. 학교 앞 저수지에 아이들과 가야겠다. 같이 봄나들이 가고 싶은 학년들이 있을까봐 연통을 넣었다. 2학년 유치원 5학년이 함께 가자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사람들 생각은 똑 같다. 미리 3월1일에 저수지에 가서 두꺼비가 알을 낳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이들에게 두꺼비 알을 보여주고 싶었다. 현수막도 챙겼다. 3월4일 금요일, 또 콸콸콸 봄비가 내렸다. 갈 수 없다. 꽐꽐꽐 내린 봄비에 늦잠을 자고 있던 두꺼비가 산에서 내려 올 것이다. 더 많은 두꺼비가 산란을 하고 ‘흰 스타킹 속의 까만 탁구공’ 알들을 주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