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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양서류와 인연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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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들이 가진 감수성을 만나다. '양서류 보호 퍼포먼스' 그림 속에서 영재들의 감수성을 만나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생각과 가치들이 공유되기 때문이다. 만나는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람들 보다 조금 더 특별한 사람들이라면 어떠할까? 개인적으로 영재교육 강사로서 10여년 동안 지방 모 대학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수업에서 가끔 표현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렌줄이는 영재성을 말 할 때 현재의 산출이 아니라 가능성에 촛점을 맞추었다. 평균 이상의 지능, 창의성, 과제 집착력의 상호 작용의 결과로 영재성이 발현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말이 가진는 의미를 몰랐다. 세월이 갈 수록 이 말이 가진 정확한 직관에 놀란다. 아래 작품들의 주인공들을 특별할까? 영재일까? 렌줄이의 관점으..
오키나와 양서류와 뱀을 기록으로 남기다. 오키나와 양서류와 뱀에 대한 기록 Since 1999 흔하기에 소중한 생물들의 친구 하늘강 집에 일본 양서류 도감이 있습니다. 30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일본에서 사 온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일본 도감을 살 때 쯤에 우리나라에는 칼라판 양서류 도감이 없었습니다. 약 15년 전의 이야기 입니다. 우리 나라의 기초 과학들은 외국인 그리고 일본인들을 통해서 기록되었습니다. 과학은 우리 문화가 바라본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리 우찌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우리 나라에서 생태를 연구했던 일본학자들이다. 모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민물고기 최기철 박사님의 고등학교 과학선생님이다. 지금 기록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누군가도 다른 나라의 생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
경남양서류네트워크 가족 여러분 따뜻한 밥 한 그릇 같이해요. 경남양서류네트워크는 발전하고 있다. 경남 환경교육 활동 사례 발표대회가 있는 날이다. 경남 주요 시민환경교육 단체의 활동을 한번 보고 싶었다. 갯벌 체험 활동이 끝나자 마자 창원으로 갔다. 먼 길은 손을 잡고 같이 갈 친구가 필요하다. 누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떤 생각으로 누구와 마주 하고 있을까? 시민의 힘은 '함께'하는 것이다. 함께 하지 않은 시민은 고독해서 굶어 죽는다.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배웠다. 녹색경남 21이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심에 새로운 사람이 있다. 열정과 현명함을 멀리서 보아 왔는데 역시 대단하다. 사람이 만든 세상은 사람에 의해서 변할 것이다. 수정이 누님도 간만에 보았다. 언제 어디서 보더라도 늘 활짝 웃어 주는 고마운 분이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에서 같이 ..
mbc행복찾기 캠페인 '흔하기에 소중한 양서류에 대한 관심' 바쁘다. 저번 주에 음악 파일이 왔는데 작업을 못했다. 월요일 정신차리고 음악에 그림을 올렸다. 쉽지만 의미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잠시 고민을 했다. 작업 과정은 3월 18일경에 라디오 녹음을 했다. 3월 24일부터 FM98.9에서 방송된다고 한다. 아래는 내가 방송작가에게 보낸 원고다. 경남양서류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변영호입니다. 간절하게 봄비를 기다린 생물들이 있습니다. 봄비를 맞고 산에서 내려오는 두꺼비 봄비가 고인 웅덩이에 알을 낳은 산개구리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산 아래 쪽으로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차가 다닐 수 있도록 아스발트 길을 내면서 엄층난 문제가 일어 나고 있습니다. 수 천년 동안 두꺼비가 내려 왔던 길이 끊어져 아스발트 위에서 두꺼비가 길을 헤매다 로드킬 당하고 찻길을 건너다가 많은..
로드킬 당한 도롱뇽이 알려준 출산 비밀 로드킬 당한 도롱뇽이 알려준 출산 비밀 Since 1999 하늘강이야기 호기심은 전염병 쿵쿵쿵 도롱뇽은 참 어렵다. 봐도 봐도 모르겠다. 만나면 다양한 상상을 하면서 즐기려고 노력할 뿐이다. 다양한 상상력도 어려운 말 앞에서는 멈추고 만다. 도룡뇽을 공부하면서 만난 첫 번째 말이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이라는 단어다. 도롱뇽 위 입속 천장의 치아배열을 의미한다. 자학자습하는 나에게 이 말을 이해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문제는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이 무엇인가라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되었다. 서구개치열을 보기 위해서는 도롱뇽의 입 속을 봐야 하는데 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어떻게 서구개치열을 보는지 신통방통할 뿐이었다. 한참 후에 서구개치열(서구개치)을 보는 방법도 알았다. 살아있는 상태로는..
두꺼비 울음 소리와 두꺼비 산란 장면을 목격하다. 3월 1일, 봄 햇살에 물들이 익기 시작했다. 모니터링을 했다. 학교 주변 논을 지나는데 한국산개구리 알덩이가 보였다. 봄이 익고 있다는 반증이다. 논물이 고인 웅덩이도 촘촘히 개구 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일 개학하면 아이들과 한국산 개구리 알덩이를 하나를 학교로 전학시켜야겠다. 일부 알들은 봄 볕에 마르기 시작했다. 건조는 개구리 알들에게는 숙명과 같다. 자연의 선택은 냉정하다. 또한 잔인하다. 저수지로 향했다. 발걸음 소리에 누군가 쑥 물속으로 숨었다. 두꺼비다. 주변을 천천히 살펴 보니 두꺼비 알이 보였다. 한마리가 산란을 했다. 암컷 한마리 주번에 여러 수컷이 모여들었던 모양이다. 두꺼비 알은 긴 줄 모양이다. 어떻게 이런 알 덩이를 만들게 되었는지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다. 두꺼비 알 모습 북..
24번째 양서류 로드킬 공공현수막 퍼포먼스 단체가 생겼다. 부산서 연락이 왔다. 해양관련 생태 보전 활동을 하는 단체인데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오션 해양 체험교육 워크숍에 강사로 갔다가 만난 인연이다. 24번째 양서류로드킬 공공현수막 참여 단체와의 인연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회가 되면 무료 봉사로 회원들 교육을 지원 하겠다고 답했다. 인연은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 '해양환경교육센터' 24번째 참여하는 단체다. 23번째 인연은 페이스 북에서 만들었다. 우포에서 생활하는 분이다. 페이스 북으로 몇번 서로의 활동을 엿본 적이 있다. 5번째 경남양서류워크숍에 부부가 같이 참가를 했다. 부럽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밴드로 양서류 공공 현수막 퍼포먼스에 참여를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우창수와 개똥이 어린이예술단' 23번째 단체 이름이다. 동영상..
양서류 로드킬(Roadkill) 공공현수막 퍼포먼스를 시작하다 봄비가 꽐꽐꽐 내렸다. 봄비의 유혹에 두꺼비와 산개구리들은 봄맞이를 한다. 산을 내려온 두꺼비나 산개구리들은 물이 고인 웅덩이나 저수지에 알을 낳는다. 봄비는 개구리나 두꺼비에게 사랑의 유혹이다. 유혹은 까만 봄눈들로 뭉게뭉게 피어난다. '까만 봄눈' 두꺼비와 개구리알을 보면서 내가 붙인 별명이다. 이 눈들이 꿈틀거리면서 봄은 피어난다.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철이른 사랑은 동해를 입거나 꽃샘 추위의 혹독함을 견뎌내야 한다. 따뜻한 봄날의 안전한 사랑을 선택했다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선택을 했으니 감당하면 된다. 문제는 감당 안 되는 것이 있다. 사람이 타고 다니는 차다. 두꺼비 다니는 길이었는데 차가 다니는 길로 변해 버렸다. 산개구리가 내려 오는 길목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