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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9 하늘강이야기/신이 만든 최고 사냥꾼 사마귀와 동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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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와의 동거 357일째(9월22일) 2035년 6월8일5시20분 쿵쿵쿵 가슴 뛰는 세상 2035년 6월8일 5시 29분 하루 이틀 시간이 쌓여 동거 357째다. 아이들이 뽀뽀하고 껴안을 수도 없다. 볼 때 마다 재롱을 부리는 생물도 아니다. 반대다. 당돌함과 오만함으로 똘똘 뭉쳐 발걸음소리에 놀라 도망가지도 않는다. '뭘 봐'라며 타박하는 눈빛으로 눈 싸움을 하는 당돌한 놈이다. 2035년 6월8일 만남을 약속한 첫날 단체 사진 모습 2014년 10월 1일, 동거 첫 날이다. 과학실 앞 복도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넓적배사마귀 암컷 한 마리를 넣었다. 시작은 단순했다. 아이들에게 사마귀를 보여 주고 싶었다. 사마귀 사육활동은 처음이다. 관심이 앙금처럼 쌓여 있었는데 싹이 돋고 만 것이다.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다. 아이들은 사마귀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냈다. 사마귀를 보면..
사마귀와의 동거 300일(7월17일), 사마귀와 300일을 함께 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2015년 7월 17일. 사마귀와의 동거 300일. 세월이 참 빠르다. 하루 이틀 시간이 쌓여 300일이 되었다. 아이들이 좋아서 뽀뽀하고 껴안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이 볼 때 마다 재롱을 부리는 생물도 아니다. 반대다. 당돌함이 하늘까지 뻗어 발걸음 소리에 놀라 도망가지도 않는다. 사람이 보면 '뭘 봐'라며 타박하는 눈빛으로 눈 싸움을 하는 당돌한 놈이다. 당돌함에 반해 '신이 만든 최고의 장난감'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2014년 10월 1일 동거 첫 날 , 과학실 앞 복도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그 속에 넓적배사마귀 암컷 한 마리를 넣었다. 사육의 첫 시작은 단순했다. 아이들에게 사마귀를 가까이에서 보여 주고 싶었다. 사마귀에 대한 관심은 여울에 쌓인 앙금처럼 가슴 속에 있었다. 단순한 생각 때..
사마귀와의 동거 298일- 태풍에 망가진 사마귀장 다시 고치고 만들기 사마귀와의 동거 298일째, 7월 15일 날씨 맑은 주말에 태풍 비바람이 독했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사마귀장으로 갔다. 참사마귀장은 완전히 넘어졌다. 넓사 사마귀장도 마찬가지다. 다행이 좀사마귀장은 그대로 서 있었다. 현재까지 아무것도 없는 좀사마귀장만 온전했다. 다 도망갔을까? 월요일과 화요일에 개인사정으로 시간이 없었다. 수요일 과학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사마귀장 보수 작업을 했다. 다시 끈으로 고정을 하고 사마귀장을 만들었다. 망가진 넓사사마귀장은 버렸다. 새로운 사마귀장이 있지만 또 주말에 태풍이 올라 오기 때문에 설치 할 수 없다. 내린 비에 풀들에 자랐다. ' 도망갔겠지'는 생각으로 사마귀장을 보았다. 비에 놀랬을까? 무너진 사마귀장에서 사마귀들이 보였다. 월요일에 모래사장에서 넓사약..
사마귀와의 동거 286일 -넓사사육장이 망가졌어요. 사마귀와의 동거 286일째 7월3일 금요일 햇살 좋음 마른 장마다.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이 간간히 세차게 불었다. 수요일 넓적배사마귀 사육장으로 갔다. 6월 초에 발생한 사마귀들이 잘 살고 있었다. 금요일 사마귀장을 지나가다가 깜짝 놀랐다. 사마귀장이 넘어져 있다. 사마귀장 문은 열린 상태다. 활동이 활발해진 사마귀들이 다 탈출했을지 모른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옆의 좀사마귀 사육장으로 사마귀를 이주 시키기로 했다. 몇 마리 남아 있을까? 8마리 정도 이주시켰다. 다행이다. 아이들과 참사귀사육장 안 탐사 활동을 했다. 저번에 만났던 큰 사마귀는 있을까?'참돌이' 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천천히 풀 숲을 찾았지만 없다. '탈출했을까?' 사육장 안에서 청개구리가 발견되었다. 한 마리도 아니..
사마귀와의 동거 264일째(6월19일) 미안해 귀뚜라미야! 사마귀와의 동거 264일째 , 6월 19일. 하늘도 말랐다. 물건이 왔다. 기다렸던 물건이다. 안은 어떤 모양일까? 우와!. 귀뚜라미다. 제일 어린 개체보다 조금 더 큰 귀뚜라미다. 사마귀 사육용먹이다. 맘이 짠하다. 불가피한 선택이다. 누군가 살기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 당해야 한다. 여전히 맘은 짠하다. 붓으로 털어 넣어 주었다. 사마귀들이 먹을까? 먹이를 보다 아이들이 흥분했다. 마치 아이들이 먹이를 기다렸던 사마귀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소리가 계속 높아진다. 천천히 3-4마리 정도 개인사육통에 넣었다. 해드핀셋사이즈를 주문했지만 폐사의 위험성이 높다고 해서 약간 큰 놈으로 주문을 했다. 어린것은 약 2mm 정되 되어 보이고 큰 귀뚜라미는 0.4mm 정도 된다. 넣어 주는 아이들도 진지하다. 귀뚜라..
사마귀와 동거 262일째(6월16일) 다 도망간 것은 아니다. 사마귀와의 동거 262일째 . 6월 16일. 비는 오지 않고 구름 가득찬 하늘 사마귀장 조사 활동을 했다. 다 도망갔을까? 탈출을 원한다면 도망갈 수 있는 구조다. 모기장까지 하루 종일 활짝 열어 두었다. 탈출을 안 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다. 개인사육통을 가지고 사마귀장으로 아이들이 왔다. 현재 1차로 분양에서 살아남은 사마귀들은 총 4마리 그 중에 2마리는 아이들이 야외 활동으로 채집한 친구다. 넓적배사마귀장이다. 사마귀들이 주렁주렁 붙어 있다. 사마귀장을 열고 나서 6월 2일과 3일에 태어난 사마귀들이 보였다. 많다. 정말 많다. 나무를 좋아하는 특성 때문인지 마귀장에 붙어 있다. 재미있는 모습이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역시 본성은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넓적배사마귀장에서 ..
동거 261일 한 눈에 쏙 '우리 주변의 사마귀 알집 5종' 어렵지 않아요. 사마귀와의 동거 261일(6월 15일) 사마귀 알들은 어떤 모양일까? 광석이가 둘레에 있는 사마귀 알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자료를 달라고합니다. 일상사가 바빠 빨리 주지 못했습니다. 가장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사진을 2장 보내 주었는데 곱게 글을 넣어 다시 보내 왔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늘강에서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쉽게 보고 이해 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출발점에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냥 사진 같지만 사진 속에 궁금 부분에 대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사마귀 알에 대하여 알고 싶은 궁금함을 가지고 사마귀 알을 본다면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부족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다음에 채워 넣어야 겠습니다. 자료..
사마귀와의 동거243일째(5.28) 사마귀야 빨리 도망 가야지. 동거 243일째(5월 28일) 사마귀장 문을 열다. 사마귀장 문을 열었다. 사마귀들에게 탈출 기회를 준 것이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사마귀장을 열면 사마귀들이 도망가잖아요?" " 네 도망 가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생각이다. 관련 글 : 234일째 사마귀와의 동거(5월19일) 관심과 호기심으로 만든 대한민국 최고의 사마귀 연구소 아이들과 만든 사마귀장에서 진정으로 키우고 싶은 것은 사마귀가 아니다. 호기심이다. 사마귀장은 호기심을 키우는 공간일 뿐이다. 호기심 첫 머리에 사마귀가 있고 사마귀장이 있다. 사마귀 종들의 특징과 생태는 그 다음에 묻는 질문이다. 아침에 와서 사마귀장 모든 문을 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사귀장 문을 닫았다. 1박 2일 동안 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