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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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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슮과 마주한 숲 놀이와 체험 교육의 씨앗들 뜨거운 태양은 하늘이 아니라 바똥솔 솔숲에 있었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거제 지역 특성화 직무연수, 거제 초중고 선생님들이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에서 연수를 받았다. 교육에 대한 새로운 씨앗을 품는 시간, 자연 체험과 놀이에 대한 새로운 눈을 달아 주는 시간이다. 맘 속에 솔잎에 찔린 바람 소리가 ‘쉬쉬’ 난다. 새로운 눈을 다는 시간 우리에게 새로운 눈이 필요하다. 환경교육과 체험 학습은 복잡한 구조다. 이번 연수는 숲을 기반으로 한 놀이와 체험 학습의 방법들을 고민하는 시간이다. 신명 나고 의미 있는 숲 체험 놀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숲 생태계에 대한 지식, 둘째는 숲 놀이 프로그램, 세 번째는 자연물을 이용한 조작 활동이다. 숲 체험 놀이는 신명과 어울림을 바탕으..
비싼 차량 임차료를 내고 김밥 먹으로 가는 현장학습을 거부한 학교 이야기 현장학습은 비싼 임차료를 내고 김밥먹으로 가는 날이 아니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현장학습이 일회성 비싼 이밴트로 변질 되어 버렸습니다. 소풍, 어떤 말보다 아이들 맘을 설레게 하는 말입니다. 소풍이라고 부를 때는 학교 주변의 공간을 걸어서 갔습니다. 길게는 한 시간 반, 짧게는 한 시간 정도의 거리를 줄 맞추어서 강가나 숲을 찾아 갔습니다. 늘 하는 보물 찾기, 수건 돌리기, 반별 장기 자랑을 하며 신명나게 놀았습니다. 소풍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현장학습이 생겼다. 언제부터인가 ‘소풍’이라는 말이 ‘현장체험학습’이라는 말이 되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차를 빌려서 조금 멀리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걸어가는 재미 대신 차를 타는 재미가 생겼고, 차를 타고 간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모여서 수..
숲과의 어울림이 교육이다는 사실을 실천하는 학교 이야기 숲과의 어울림이 교육이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동백꽃으로 연지곤지 찍은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이 붉은 동백꽃으로 연지곤지를 찍었다. 바똥솔 어귀 잔디밭은 연분홍빛 치마를 추켜올리기 바쁘다. 봄비가 겨울 바람이 촘촘히 짜 놓은 솔잎 이불을 걷어 냈다. 독한 겨울 한기를 씻어 낸 봄비도 미세먼지는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다. 하늘이 물 묻은 나무가 타기 위해 발버둥 칠 때 나는 연기처럼 독하다. [바람의 똥꾸를 오르는 아이들과 호기심의 똥꾸 찌르기 활동] 둘레에 작게 작게 돋은 새로운 싹 작년부터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교육'을 시작했다. 숲과 놀이 교육이다. 1년 동안 작은 부분들이 변했다. 교사 책상 위에 숲책이 있다. ‘선생님 바똥솔에 언제 가요?’ ‘ 아침활동 숲으로 가..
4학년 주제 통합 학습으로 '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기' 활동 과정 엿보기 ‘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기’ 첫 뿌리가 나왔어요. 『4학년 3-4월 주제 통합학습 진행 과정』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3월의 분주함은 장농 틈바구니 먼지 쌓인 책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느낌이다. 학기 초의 감정이 20여년의 경험으로 뭉개진 연필심처럼 되었으면 좋으련만, 여전히 가늘고 날카롭다. 힘을 주면 ‘툭’하고 분질러진다. 첫 통합 주제 '자기 생각 표현하고 나누기' 2월 말에 3-4월 수업 주제를 ‘자기 생각 표현과 나누기’ 이라는 주제로 잡아서 통합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색깔있는 프로젝트 학습니다. 학기 초라에는 적극적인 자기 감정 교환과 표현이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힘이 된다. 국어,미술, 창체, 사회, 미술, 음악이 중심 내용이다. 국어의 첫 단원 내용이 ‘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라..
교직 경력 21년차 교사는 개학 첫날을 어떻게 준비할까? 개학 준비는 늘 쿵쿵쿵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다행이다. 페이스북과 밴드에 개학 첫날 자료들이 봄비처럼 내리고 있다. 젊은 선생님들의 자료를 마주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교직경력 21년차. 나도 오늘 개학 준비를 맞쳤다. 올해는 4학년, 큰강아지똥 5기를 만난다. 1. 교실 뒷면 개학실 환경정리 2월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다. 그리고 교실 뒷편에 게시를 했다. 작년 게시물이나 깔끔하게 정리 된 상태에서 친구들을 맞이하는 경우도 많다. 인사말로 채워 넣었다. 자기고 다니는 학급 도서를 뒷편에 두었다.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말이 있다. 난 이것을 학급 환경정리 중요 큰 제목으로 사용한다. 한번 만들어서 재활용한다. 2. 교실 앞 환경과 자리 배치 앞 환경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강조하기 싶은 말을 ..
9번째 미래 약속 '2033년 10월 9일 오전 10시'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주인공들과 한 미래 약속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강아지똥 5기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많다. 바람의 똥꾸를 찌른 솔숲 주인공, 맘똥, 한뼘 옆에 앉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내가 되새김질 할 말들이다. 철사처럼 돋아 난 감정들은 늘 부딪치며 소리를 냈다. 아이들 한 뼘 옆에 앉아 있고 싶었지만 맘은 편안하지 않았고 초초했다. 맘 속 똥누기라도 맘 것 누게 하고 싶었지만 능력 부족함을 절감했다. 독한 냄새만 알 뿐 내 능력은 그것 뿐이였다. 절망하고 두려웠다. 한 바탕 소란이 있었고, 앙금이 가라 앉은 후 약속을 했다. 학급 경영 마지막 활동으로 해 왔지만 올해는 느낌이 더 먹먹하다. 늘 나를 돌아 봤지만 미련과 아쉬움이 솔잎처럼 조용히 내려 앉아 수북 수북 쌓였다. 누군가에는 왜 그랬는..
제자들과 미래 약속 ' 9번의 미래 만남' 아이들은 어떤 기억과 추억을 따라 모여들까?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교직은 만남과 이별이 낮과 밤처럼 반복된다. 2월은 교직에서 이별과 만남의 두근거림이 뚜렷한 달, 지금 이별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 1000명의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 가슴 속에서 1년을 살아 남아 1000년을 살다가고 싶은 욕심' 교직을 시작할 때 내가 꿈꾼 내 모습니다. 올해 교직 경력 22년차, 욕심은 변하지 않았다. 이별은 그리움의 별을 만든다. 제자들과 이별 할 때 다시 만날 약속을 해 왔다. 올해도 강아지똥 5기와 만날 약속을 정했다. 교직 인생 9번째 미래 약속이다. 아이들이 회의를 했다. 한 바탕 소란도 있었다. 시끄럽고 분주했지만 아이들 얼굴 한 구석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학급 경영을 내용 중에서 맨 마지막에 아..
3번째 돌아 온 강아지똥 목걸이 아이들 맘 속에 살아있어 행복하다 세상을 품은 큰강아지똥 사랑하면 변하니까 거제YMCA '사람책'으로 청소년들을 2년째 만나고 있다. 오늘은 거제상문고등학교에서 열린 사람책 도서관에 참여했다. 첫번째 활동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이쁜 소녀 한 무리가 나를 찾아 왔다. " 선생님 수빈이예요" " 이것 기억하시나요" 7년전에 만든 홍수빈 강아지똥과 목걸이 , 세월에 지워진 목걸이를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 새롭게 그날의 약속을 분명하게 그려 넣었다. 헤어질 때 2020년도에 만날 때 가지고 오자며 약속한 목걸이다. 유정이 다경이에 이어서 오늘 3번째 강아지똥 목걸이를 만났다. 집에 앉자 마자 2010년도 사진을 찾았다. 수빈이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4학년 졸업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가 활짝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