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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희망이 흐르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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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 학습은 관광버스로 김밥 먹으로 가는 날이 아니다 현장체험학습을 통해서 쿵쿵쿵 뛰는 심장소리를 만들다 Since 1999 대한민국 생태교육 1번지 하늘강이야기 현장체험학습이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고민하면서 풀고 있는 문제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생태환경 체험교육'에 다양한 물음표 표를 달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장학습을 조금 비판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밴트입니다.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이밴트 이 활동에 막대한 교육경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그리고 차를 타고 친구들과 함께 어디로 간다는 것에 만족하는 현장학습 비싼 입장료를 내고 눈이 호강하는 현장학습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고 같은 추억을 쌓는 현장학습 모두 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현장학습 모습이자만 조금은 허전함이 남습니다. 허전함을 어떻게 채울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있..
어둠 속에서 뒷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누군가를 엿 보면서 나를 본 날 http://aibogi.tistory.com/88 뒷를 돌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잘 살아 왔나? 동아시아생태학회에서 참여했다. 젊은 학생들이 영어로 발표를 하고 고민하는 자리였다. 공부 욕심은 많았지만 선택하지 못한 길이다. 왜 선택하지 않았을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도전 하라고 하지만 늘 물음표만 달고 있다. 비슷한 색깔을 가진 분들을 만나 서로의 빛깔을 확인했지만 맘은 늘 무겁다. 그 분은 파주에서 우물을 파고 있는 분이다. 자기가 마실 물도 아닌데 누군가를 우물을 파고 있는 이야기를 듣고 맘이 따뜻했다고 차가워졌다가 변죽이 울렸다. 내려 오는 길에 우포에 갔다. 하나의 신념을 채우고 있는 분이 있기 때문이다. 묻고 싶은 물음이 많았는데 하나는 묻고 싶었다. 어..
마을 둘러 보기에서 봄과 마주치다. 마을둘러 보기에서 봄과 마주치다. 아이들이 말이 많고 목소리도 높다. 옛날처럼 일 년에 딱 2번 소풍이라는 이름으로 체험학습을 하는 것도 아닌데, 체험학습의 설렘에 입술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움직인다. 사람은 다양한 신체 부위를 통해서 감정을 전달하는데 아이들은 목소리를 들으면 쉽게 아이들 기분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올해 첫 ‘마을 둘러보기’활동을 하는 날이다. 움직일 수 있다는 것,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는 생물만 가진 기운이다. 어린 잎 일수록 바람에 더 살랑살랑 잘 움직이는데 학교라는 공간 교실과 작은 의자와 책걸상은 불편 할 수밖에 없다. 이것에 해방되어 바람처럼 풀처럼 흔들릴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체험학습이주는 최고의 기쁨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마을 둘러보기, 처..
아이들 맘 속에 우물을 파는 날 '찜질방에서는 보낸 5시간' 아이들 맘 속에 우물을 파는 날 '찜질방에서의 5시간' 아이들이 아침부터 흥분 되어 있다. 정확하게 저번주 화요일부터 이날을 기다렸다. "앵산찜질방에 갈 꺼야" "진짜로 가요?" 아이들도 믿지 못하는 눈치다. 갈 계획은 3월 상담 주간 쯤에 잡았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겹쳤다. 학급에 특별한 일이 생겼다. 미물수 없어서 교장 교감선생님께 생각을 말했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셔서 바로 추진할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상처와 아픔을 품고 살아간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맘 속에서 천만가지의 감정들이 만든 상처들이 있다. 그 상처들이 지금은 표나지 않을 지라도 언젠가 몸 속에서 돋아나는 가시가 되어서 아픔을 준다. 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아픔을 씻을 수 있는 감정이다. 난 이 감정을 '우물'이라고 ..
봄비 웅덩이에 고인 아이들 노래 빗방울이 뚝똑똑 빗방우리 두두둑 빗방우리 또로록 빗방울이 주루루 빗방우리 두루둑 빗방울 소리가 곱다. 쪼르륵 빗방울이 동백 잎을 구르다 똑 떨어진다. 다른 빗방울 소리도 들었다. 옥상 우수통에 떨어진 빗방울이 쩌쩌저 커컥컥컷 컬컬컬 컬컬컬 컥어 컥 컥컥컥 쩌쩌저 커컥컥컷 컬컬컬 컬컬컬 컥어 컥 컥컥컥 쏟아지고 있다. 아이들과 두렁두렁 논두렁탐사대와 함께 한국산 알덩이를 학교로 이사도 시키고, 말라가는 알덩이 구출 작전을 하려 했다. 빗방울이 또드륵 또독 또독 빗방울이 또드륵 쬬옥 쬬옥 빗방울이 또드륵 또독 또독 빗방울이 또드륵 쬬옥 쬬옥 밖으로 나가는 걸음을 멈추게 했다. 다행이다. 말라가고 있는 물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마른 곳에 먼저 빗물이 고이고 다시 웅덩이가 되었다. 자연은 선택한다...
개학 둘째 날 보내는 교사의 첫 편지" 참 좋은 인연' 아들 여름이는 6학년, 봄이는 3학년이 되었다. 집에 오자 마자 3학년 봄이에게 물었다. " 몇 반 이야?" " 담임 선생님은 누구야?" " 선생님은 어떤 분이야?" 조근 조근 말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대답은 짧고 여운도 없다. " 1반요" " 여자분이에요" " 모르겠어요" 개학 첫날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묻고 싶은 말에 어떤 대답을 들었을까? 큰강아지똥 3기 활동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에게 큰강아지똥이라고 나를 소개 했다. '큰강아지똥의 노래'라는 시도 읽어 주었다.틈 날 때 마다 학급 회의가 있을 때 마다 읽을 시다. 학급 경영에 대한 소망을 어떻게 전달 할까 고민하다가 지은 자작시다. 12명의 강아지 똥을 만났다. 연필로 큰강아지똥을 첫 공책에 적었다. 아이들이 되고 싶은 꿈을 그리고 미래의 꿈 이야기하..
30만월 동기회비를 납부하면 21만1천원을 돌려드립니다. 토요일 내내 봄비가 '꽐꽐꽐' 내렸다.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오늘은 햇살이 빼꼼 빼꼼 내밀다 말았다. 충규를 창원에서 만났다. 충규를 만나면 늘 구수한 냄새가 나 정확하게 말하면 구수한 담배 냄새. ㅎㅎ 냄새에 취해 할 소리 안 할 소리 늘 다하고 만다. 내가 생각하는 충규의 매력이야. 동기복, 체육복 현장 최종 점검 이런 일을 할 때 늘 충규를 부른다. 현실 감각이 뛰어나고 내가 못하는 행동과 말을 잘 해서 속이 시원하다. 충규야 오늘도 니 능력을 보여죠. 방문장소, 창원 중앙동 처음 약속할 때 동기회비 13만원 내외에서 동기회 체육복을 구입한다고 합의를 했어. 동기회 밴드 한 구석에 적혀 있을 꺼야 예산 범위 내에서 체육복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옷을 선택할 수 있어 낼름 옷은 입어 봐야 한다고 충규..
아이들 맘 속에서 살아 있어 다행이다. 세월이 살금 살금 갔다. 생각해 보니 세월은 빠르게 간게 아니다. 맘은 항상 한 곳에 놓아 두고 몸만 가지고 살금살금 가버렸다. 교사에게 1년이란 명확하게 구분된다. 특별한 만남과 헤어짐이 있어서 늘 가슴이 쿵쿵쿵 뛴다. 페북에 아이들이 새해 인사를 묻고 그리움을 남겨 두었다. 변하는 세월 속에서 잊지 않고 기억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 아이들 맘 속에 살아 있어 다행스럽고 그래서 가끔은 두렵다. 현욱이에게 페북으로 새해 인사를 물었다. 명사초등학교에서 만난 반짝 반짝은 맑음이 있는 아이다. 운 좋겠도 동생인 현준이도 담임을 했다. 살금살금 세월이 어떻게 갔는 확인을 하면서 새해에 다짐을 했다. 2011년 명사초등학교 아이들과 입학식 때의 모습이다. 전학 간 아영이 모습도 있다. 하늘밭떼기에서 곤충채집하면..